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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시 중국에 '관세폭탄'…왕이 "대응 준비했다"

입력 2018-06-15 21:52 수정 2018-06-16 03:18

"대북 제재 유지하기 위한 압박카드"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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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제재 유지하기 위한 압박카드" 분석도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 부과를 승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중국은 "준비를 마쳤다"며 같은 수준의 보복 관세를 매길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미 회담의 후속 조치를 이행하면서 미국과 중국의 관세 보복전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중국에 25% 고율 관세 부과 발표를 예고한 시한은 현지시간 15일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전날 관세 부과를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대응을 마쳤다고 경고했습니다.

[왕이/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미국이 중국과 같이 현명한 선택을 내리길 희망합니다. 물론 중국은 두 번째 선택(관세 부과)에 대응을 이미 준비했습니다.]

중국은 지난달 타결된 양국 무역 합의의 무효화부터 선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지난 4월 발표했던 미국산 대두와 자동차, 항공기 등 500억 달러 상당의 보복 리스트가 부활할 전망입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미국이 관세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은 북한과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유엔 대북 제재를 유지하기 위한 압박카드란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미국 매체들은 북미회담을 전후해 북중 국경에서 제재 완화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대북 압박을 유지하겠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미국의 관세폭탄에 맞서 대북 제재 완화 카드가 고려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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