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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쟁 가능국' 개헌 발의선 확보…"대북 대응 시급"

입력 2017-10-2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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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여당이 평화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개헌 발의선도 확보했습니다. 전쟁 가능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아베 총리의 개헌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3일) 새벽 중의원 선거 중간 집계 결과, 아베 총리가 총재로 있는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여당이 단독 개헌 발의선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465석 중 당선자가 확정된 457석 가운데 자민당이 283석을 확보했습니다.

공명당이 차지한 29석을 합하면 연립여당의 의석은 312석으로, 개헌 발의가 가능한 3분의2 의석수, 310석을 넘어섭니다.

전쟁가능한 국가로의 개헌을 추진하려는 아베 총리의 정국 주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아베 총리가 제안한 개헌의 핵심은 헌법 9조에 자위대 존재와 법적 지위를 명기하자는 것입니다.

아베 총리는 연립여당의 압승을 예측하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헌법 개정 문제에 대해 "가능한 많은 사람들의 이해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개헌 논의의 본격화를 시사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어제) : 북한 긴장 국면에서 365일, 24시간 열심히 근무하는 자위대가 합헌이냐, 아니냐는 논쟁을 제 세대에서 끝내길 바랍니다.]

사학스캔들로 지지율 폭락 위기에 직면했던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에서 북핵 위협을 강조하는 선거전략에 몰두했습니다.

선거 후 아베 총리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북한에 단호히 대응하는 것"이란 입장도 함께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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