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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4차산업혁명위 출범…문 대통령, 첫 회의 주재

입력 2017-10-11 17:57 수정 2017-10-11 22:57

백악관 "트럼프, 다양한 대북옵션 보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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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다양한 대북옵션 보고받아"

[앵커]

오늘(11일)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1차 회의도 주재했습니다. 위원회는 기존의 대기업·수출 중심의 성장과 달리 중소·중견·벤처기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는 미국 내 대북정책 기류와 함께 이 같은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 소식을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북한의 노동당 창건일로 도발 우려가 있었던 어젯밤, B-1B 전략폭격기 2대가 다시 한반도 상공에 출격했습니다. 폭격기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8시에 괌 앤더슨 기지에서 발진해 2시간 뒤인 오후 10시쯤 강원도 강릉 동해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달 23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한밤중 기습 출격해 최북단 비행을 한 지 17일 만입니다.

그때와 비교하자면 차이점은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공군과 연합 작전을 벌였고 북방한계선을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폭격기는 동해상과 서해상에서 각각 가상의 공대지 미사일 사격 훈련을 실시한 뒤 돌아갔습니다.

야간에 예고 없이 전개된 훈련이라는 점은 지난번과 같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낮에 작전이 전개됐는데, 야간에 출격하는 것으로 패턴이 바뀌고 있습니다.

앞서 이용호 외무상은 폭격기를 격추시킬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놨었는데, 이번에도 북한이 대응 출격에는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용호/북한 외무상 :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는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 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서 모든 자의적 대응 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의 대공 레이더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출격 사실을 파악하고도 북한이 별다른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것인지는 이번에도 불분명합니다.

한 군 관계자는 "전략폭격기의 야간 비행은 은밀한 기습침투 능력을 과시하면서 심리적으로 (북한을) 괴롭히려는 의도도 있다" "북한이 상당한 심리적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전략자산에 대한 순환 전개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에 따르면 B-1B 편대의 한반도 출격은 2~3주 간격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이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북 군사옵션을 보고 받았다고 이례적으로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백악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인사들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매티스 장관과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보고와 논의의 초점은 어떠한 형태의 북한 공격에도 대응하고, 필요하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을 핵무기로 위협하는 것을 막기 위한 다양한 옵션들에 맞춰졌다.]

다양한 옵션에는 실제 군사 옵션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을 좀 챙겨보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상암동 에스플레스센터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위원회 1차 회의를 직접 주재했습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문 대통령 경제 정책의 세 가지 축, 일자리 소득주도 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가운데 두 번째, '혁신성장'을 뒷받침합니다.

그러나 다른 두 가지와 비교할 때 정부 안에서 혁신성장에 대해서는 개념 정리라든가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때문에 문 대통령은 추석 전후로 부쩍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 : 창업과 신산업 창출이 이어지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신산업 분야는 일정 기간 규제 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하면 사실 확 와닿지 않는 분들도 계실 텐데,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3D프린팅, 자율주행자동차 등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이런 산업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겁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전인 지난 2월에는 4차 산업혁명 현장 점검 차원에서 젊은이들의 창업 활동을 돕는 종로구 세운상가의 '팹랩'을 찾아갈 만큼 큰 관심을 보여왔는데요. 당시 장면 잠깐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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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운상가 내 '팹랩' 방문 (2017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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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제 임명장을 받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에 대한 관심도 큽니다. 벤처업계의 대표적인 성공신화로 꼽히는 인물인데, 지난 96년 채팅 사이트 '세이클럽'을 만들었던 네오위즈의 공동창업자입니다.

지난 2005년에는 검색업체 첫눈을 만들어 네이버 전신인 NHN에 매각했습니다.

현재는 게임 개발사인 '블루홀'과 벤처캐피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비상장사인 블루홀의 시가총액은 최근 5조 원을 넘어섰고, 장 위원장의 재산은 9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당초 장 위원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도 유력하게 검토됐다고 하는데, 주식 백지신탁 문제가 걸려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두 개로 잡아봤습니다. 먼저 < 트럼프, 대북 옵션 보고 받았다 > 그리고 두 번째 < 혁신성장 이끄는 4차 산업혁명위원회 출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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