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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 번복·엇갈린 주장…'늘품체조 배후' 커지는 의문

입력 2016-10-04 22:44 수정 2016-11-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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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2년 동안 공들인 코리아체조 대신 늘품체조가 돌연 국민체조로 정해지는 과정에서, 미르재단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지목된 차은택씨가 관련돼 있다는 의혹을 어제(3일) 보도해 드렸는데요. 체육계 관계자 등의 발언이 번복되거나 주장이 엇갈리면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11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서 선보인 늘품체조입니다.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같은 해 12월 제작발표회가 예정돼 있던 코리아체조를 대신해 돌연 국민체조로 정해졌습니다.

이를 놓고 차은택씨가 늘품체조 개발과 홍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잇따랐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 차은택씨가 김종 (문체부) 차관에게 정아무개 헬스트레이너를 소개하면서 좋은 체조있으니까 한번 봐주라?]

[조영호 사무총장/대한체육회 : 틀린 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은택씨가 늘품체조 개발자로 알려진 정모 헬스트레이너를 김종 문체부 2차관에게 소개해준 것을 시인하는 듯한 답변입니다.

그러나 조영호 사무총장은 몇시간 뒤 자신의 발언을 정정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정씨가 먼저 늘품체조를 제안했다고 말해왔습니다.

그러나 정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오히려 문체부가 자신을 뽑았다고 상반된 주장을 했습니다.

또 코리아체조와는 전혀 다른 형식으로 만들어 달라는 요청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의문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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