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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누리당 비겁하고 부끄러운 행태" 국회법 표결 촉구

입력 2015-07-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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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1일 대통령 거부권(재의요구권)이 행사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새누리당이 재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을 두고 "비겁하고 부끄러운 행태"라고 비판하며 표결 참여를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본회의에 참석하되 표결에는 불참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의 눈치보기를 넘어선 완전한 굴종선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했고 새누리당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킨 법안인데 대통령 한마디에 새누리당 입장이 180도 바뀐다면 입법부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 같은 부당한 지시를 맹종한다면 국회 존재의 이유와 책임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또 "새누리당이 복종할 대상은 대통령 아닌 국민"이라며 "의결 결과를 좌우하는 다수당이자 여당인 새누리당이 표 이탈이 무서워 (표결 불참을) 지시하고, 이에 따라 소신을 내팽개치고 무기명 투표인데도 표결에 불참한다면 우리 헌정사에 부끄러운 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는 "친박과 비박끼리 다투더라도 국회의원으로서 할 일은 하시기 바란다"며 "대다수가 찬성한 의결을 무시하고 국회 입법권 위에 군림하려는 대통령의 오만한 행태를 국회 이름으로 함께 거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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