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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포스코 스톡옵션 행사…3∼4억대 차익

입력 2012-09-05 23:41

일각에서 이사회 '거수기' 비판


안 원장측·포스코 "반대 의견도…소신있게 의견 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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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이사회 '거수기' 비판


안 원장측·포스코 "반대 의견도…소신있게 의견 개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 받은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수억원의 차액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포스코와 포스코의 '2012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안 원장은 2005년 2월 포스코 사외이사로 선임된 뒤 같은 해 4월 주식 2천주를 스톡옵션으로 받았고, 지난 4월 28일 행사 기간이 만료돼 권리를 행사했다.

안 원장 외의 다른 사외이사들도 안 원장과 같은 조건으로 스톡옵션을 받았다.

스톡옵션을 받을 당시 주당 행사 가격은 19만4천900원으로, 행사 시점 전후의 포스코 주가를 감안하면 3∼4억원 정도의 차액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안 원장은 사외이사 시절 연평균 7천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다른 이사들과 동등하게 대우를 받아 정상적으로 행사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비슷한 시기에 포스코 사외이사였으나 시민사회 인사가 대기업의 스톡옵션을 받는다는 사회적 비판여론이 일자 스톡옵션을 거절했다.

이와 관련, 안 원장이 사외이사로 활동하던 6년간 포스코가 자회사를 늘리는 데 거수기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포스코는 2007∼2011년 계열사를 23곳에서 61곳으로 늘렸다.

이에 유 대변인은 "안 원장은 사외이사 시절 반대, 절충 의견을 8∼9차례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포스코는 이사회 안건 상정 전 사전 조율 작업을 거쳐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안건은 상정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도 "안 원장의 스톡옵션 부여 및 행사는 다른 사외이사들과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사외이사 시절 소신있게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안 원장이 포스코 사외이사 도중 3년간 유학길에 올라 사외이사로서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미국 유학시절에도 이사회에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은 1996년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의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를 미납해 아파트가 압류됐다고 일부 언론이 문제를 제기했으나, 유 대변인은 "당시 미국 유학기간으로 세금을 내지 못한 것으로, 돌아온 뒤 납부했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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