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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남은 '대피 시한'…미국 "카불서 추가 테러 가능성"

입력 2021-08-28 18:15 수정 2021-08-28 21:51

빠른 보복으로 IS에 경고…대피작전 보장 목적도
IS 추가 공격 가능성…탈레반의 협조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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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보복으로 IS에 경고…대피작전 보장 목적도
IS 추가 공격 가능성…탈레반의 협조 여부가 관건

[앵커]

대피 시한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가 테러 위협 역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로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미국이 굉장히 발 빠르게 반격에 나섰는데 그 배경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네. 전날 카불 공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테러 주동자를 찾아내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죠.

오늘(28일)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이 한 이야기 먼저 들어보시죠.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바이든 대통령은 IS(이슬람국가)-K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길 원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봅니다.]

이 말이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슬람국가 IS-K에 대한 드론 공습 사실을 밝힌 건데요.

CNN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번 공격이 바이든 대통령의 승인하에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을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는다는 즉각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대피 작전을 방해받지 않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은 20년 이어진 아프간 전쟁을 끝내겠다며 군대를 뺀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상황을 봐서는 다시 전쟁이 이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닐까 걱정이 되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실제로 관련된 우려가 나오고 있고, 기자들의 질문도 나왔습니다.

일단 사키 대변인은 "지금도 미국은 전 세계 테러리스트들을 추적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슬람국가 IS-K에 대한 공격도 그런 노력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테러 작전이지 전면전이 아니기 때문에 의회 승인 없이 추진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작전 장소가 탈레반이 점령하고 있는 아프간이기 때문에 앞으로 탈레반이 어느 정도 협조하느냐에 보복 공격의 범위도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추가 테러가 걱정인데, IS-K가 지금도 카불 공항에서 테러를 할 조짐이 보인다고 하죠?

[기자]

네. 이에 대해서도 백악관이 직접 언급했는데 들어보시죠.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국가안보팀이 카불에서 또 다른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따라서 카불 공항과 주변 지역에서 경계를 최대한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전날 테러가 두 곳이 아닌 공항 출입구 쪽 한 곳에서만 발생했다고 정정했는데요, 앞으로 대피 시한이 사흘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한층 더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공항 주변은 부쩍 인파가 줄었고, 유럽 국가들은 벌써 대피 작전을 속속 중단하고 있습니다.

미군과 연합군을 도와 탈출을 원하는 아프간인이 수만 명, 많게는 십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테러 탓에 더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갑자기 묶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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