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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종교발 감염' 확산…초·중·고 2~3일 등교 중지

입력 2020-07-0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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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의 코로나19 상황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교회와 노인 복지시설에서는 잇따라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찰에서 시작된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광주시는 5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를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지역 초·중·고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은 오늘(2일)부터 2~3일 동안 등교 수업이 중지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 북구의 한 건물입니다.

간판도 없는 지하 작은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났습니다.

전체 교인이 20명가량인데, 이 중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사실상 소모임처럼 움직였습니다.

[인근 주민 : 몰랐어요. 여기 살아도 몰랐다니까요.]

[인근 주민 : 여기 사는 사람들이 아닌 거 같더만…교회 간판도 없잖아요.]

교회 감염의 시작은 교인 50대 여성 A씨였습니다.

여파는 A씨의 직장까지 번졌습니다.

확진판정을 받은 50대 요양보호사가 근무한 이곳 노인 보호시설은 입소자와 작원들이 건물 안에 있는 상태로 현재 폐쇄조치됐습니다.

이곳에서도 40여 명 중 2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고 시설은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A씨의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광주 광륵사에서 시작된 감염도 이어졌습니다.

다단계 사무실에서 어제도 확진자가 늘어 총 9명이 됐습니다.

광주시는 CCTV를 확인해 이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닌 것을 확인했는데, 이곳에서 사설도박이 있었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광주에서는 지난 22일 제주를 여행하고 온 가족과 지인 4명도 추가 확진됐습니다.

광주시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조기에, 적시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역사회 안전을 지키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실기할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가지고…]

최근 닷새 만에 40명 가까이 확진자가 늘자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앞으로 실내에서 5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는 금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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