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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제기된 비위 의혹 사실"…김태우 해임 중징계 요청

입력 2018-12-27 20:11 수정 2018-12-27 22:26

골프 접대, 수사 개입…특감반 자리까지 '청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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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접대, 수사 개입…특감반 자리까지 '청탁'

[앵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에 대한 징계 수위가 결정됐습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의 비위가 인정된다며 중징계를 요청하고 '해임'하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골프 접대와 지인의 사건에 개입한 의혹 등 청와대가 통보한 비위 대부분이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자신을 청와대에서 일하게 해 달라는 '인사 청탁'까지 했던 정황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감찰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는 이제 검찰로 넘어가면서 추가 수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강버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 감찰반원이던 김태우 수사관은 지인인 건설업자 최모씨가 연루된 사건을 경찰에 문의하고, 골프 접대를 받은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으로 복귀 조치된 뒤 감찰을 받아왔습니다.

1달 간 감찰을 진행한 대검찰청은 '청와대가 통보한 비위 의혹이 대부분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골프장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정보를 제공해온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올해 6월부터 10월사이 7차례 골프 접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지인 최씨 등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포함한 260만 상당의 향응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10월 초 '수사 받는 사건을 무마해달라'는 최씨 부탁을 받고,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을 만나려 하는 등 수사에 개입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최씨가 경찰청에서 조사받던 11월 2일, 김 수사관도 청사를 찾아 해당 사건을 포함한 이첩 사건 결과 열람을 요구했는데, 전날 두 사람이 여러 번 연락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2012년 무렵 알게 된 최씨로부터 건설업계 동향 등 제보를 받다 청탁과 접대를 주고받는 '선을 넘는 관계'가 돼버린 것입니다.

감찰본부는 김 수사관에 대해 파면 다음에 중징계에 해당하는 해임을 해달라고 징계위원회에 청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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