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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합격자 빠지며 '예비 1번'도 합격…짜맞추는 입시판?

입력 2018-11-20 09:15 수정 2018-11-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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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앞서 연세대 합격자 사전 명단을 보도해 드렸을 때, 1명이 예비 후보자 1번으로 바뀐 정황을 전해드렸습니다. 당시 학부모들은 연·고대에 모두 합격할 학생이 있기 때문에 예비 후보자 1번도 최종 합격과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연·고대 모두 합격한 학생이 실제로 있었고, 그 학생은 고려대에 진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어서 정해성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달 초, 취재진이 입수한 올해 연세대 아이스하키 수시 합격자 명단입니다.

실제 합격자 명단과 비교해보니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일치했습니다.

기존 명단에 있다가 최종 합격자 명단에 빠졌던 A군의 경우 예비 합격자 1번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A군 역시 기존 명단대로 연대에 진학할 예정입니다.

연고대 모두 합격한 B군이 고대로 진학하기로 결정해서 결국 A군이 추가 합격하게 된 것입니다.

[B군 학부모 : 저희 애가 그냥 고대 쪽으로 가고 싶다고.]

결국 합격자 발표 5일 전 취재진이 입수한 '연대 수시 합격자 명단'도 최종 합격자와 일치한 것입니다.

[C학부모 : 걔(B)를 고대 측에서 탐을 내가지고. 같이 합격이 되면 빠지고 A가 올라갈 것이다. 서로 작품이다. ]

'체육특기자 공정성 검증평가 TF팀'을 꾸린 연대 측은 입학처장과 입학사정관들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체육특기생 입시 비리를 뿌리뽑겠다며 사전스카우트제를 철저히 금지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감독과 코치진들에 의해서 사전에 스카우트 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입시부정으로 (연고대 진상 조사 결과를) 보고 예를 들면 미진하다라고 하면 추가로 저희가 조사를 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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