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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감사결과 이틀만에…검찰, 금감원 압수수색

입력 2017-09-2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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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22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금감원 채용 비리와 관련된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발표된 지 불과 이틀 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채승기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은 끝났습니까?

[기자]

네, 서울 남부지검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총무부와 감찰실 등 사무실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채용 비리에 가담한 혐의로 서태종 수석부원장 등 고위 간부 3명의 주거지에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오전 10시 10분쯤 시작된 압수수색은 오후 2시쯤 마무리 됐습니다.

[앵커]

금감원 채용비리와 관련해서는 감사원의 발표가 지난 수요일이었으니까 발표 이틀 만에 압수수색이 이뤄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감사원의 수사 요청을 받고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그제 금감원에서 지난 2015년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총무국장인 이모 씨가 지인들로부터 청탁을 받고 자격 미달인 후보자들을 합격시켰다는 겁니다.

당시 부원장보였던 김수일 전 부원장과 서태종 수석부원장이 이런 과정을 알고도 묵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또 민원처리 전문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경력기간 평가, 면접평가 등에서
자의적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바꾸는 등의 문제를 적발했습니다.

[앵커]

'경제 검찰'이라는 금감원을 검찰이 수사한다니…앞으로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는 겁니까?

[기자]

검찰은 우선 오늘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관련문서 등을 분석하는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채용 계획과 달리 채용하거나 채용 예정 인원을 늘려서 채용하는 등 비정상적인 채용 형태와 관련해 수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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