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과대망상에 우울증' 두 아들 살해한 30대 주부 영장

입력 2017-02-18 15: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울산 중부경찰서는 어린 두 자녀를 살해한 김모(37·여)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2시께 울산 북구 자신의 아파트에서 11살 난 큰 아들과 7살 난 작은 아들을 잇따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퇴근 후 귀가한 김씨의 남편이 오후 2시45분께 두 자녀의 시신을 발견하고 먼저 119에 신고했다.

119로부터 살인사건 의심 통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5시10분께 집 안에 있던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과대망상과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가 실제로는 멀쩡한 두 아들에게 장애가 있다고 믿어왔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두 아들을 먼저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두 아들의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으며, 김씨 역시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집 안에서 김씨가 두 아들을 살해한 뒤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끓으려다 실패한 정황도 파악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