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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회 '빈손' 느꼈나?…여야, 오후 4시 긴급회동

입력 2015-08-31 15:08 수정 2015-08-3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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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묻지마 예산'으로 불리는 특수활동비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놓고 여야가 접점을 모색하고 있지만 별다른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31일)이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데요.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끝나면 건진 게 별로 없는 사실상 '빈손 국회'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태훈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특수활동비를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가 멈춰 섰는데요. 주요 안건의 처리도 줄줄이 무산될 조짐이 보이는데, 우선은 잠시 후 여야가 다시 만나기로 했네요?

[기자]

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잠시 후 오후 4시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간 회동을 갖습니다.

특수활동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 관련 소위를 구성하거나 예결위 여야 간사가 비공개로 특수활동비 사용내역을 보고받자는 게 새정치연합의 주장인데요.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법 등 현행법에 위배된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야의 입장차가 크기 때문에 현재로선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여당은 2014년도 예산안 결산, 이기택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등을 처리해야 하고, 야당도 당초 8월 국회 소집을 요구했던 만큼 막판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소집을 단독으로 요구했죠?

[기자]

네, 새누리당은 외교통상위원회 전체회의를 오후 3시 쯤 소집할 예정인데요.

새누리당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의 상정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정치연합은 FTA 처리와 관련해 국회 내 별도의 특위 구성을 요구하며 외통위 상정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앞서 지난 27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 소속 나경원 외통위원장은 "우리 경제상황이 심각한 지경에 있다"며 "FTA 확대는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여야 협의가 되지 않으면 국회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위원회를 운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요. 여당 간사인 심윤조 의원은 같은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단독 소집 요구 내용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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