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등학교.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한국이 세계에서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나라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9일 CNN에 따르면 미국의 투자은행인 제퍼리스 금융그룹(JEF)이 베이징의 유와인구연구소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중 아이를 낳아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국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중국, 이탈리아 등의 순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자녀를 18세까지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2013년 기준으로 1인당 GDP의 7.79배에 달했습니다.
중국은 평균 가처분소득 대비 양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나라였지만 양육비에 들어가는 절대 금액으로만 보면 가장 낮은 국가 중 한 곳으로 분류됐습니다.
JEF는 한국과 중국의 양육비 부담이 큰 이유로 교육비와 보육비, 보육 활용 가능성을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중국의 경우 18세까지 자녀를 키우는 데 7만5000달러 이상이 들고 대학까지 졸업시키려면 2만2000달러가 추가로 소요됩니다.
미국의 대학 학비는 중국보다 훨씬 비싸지만, 미국은 학자금 대출은 자녀가 부담하기 때문에 부모의 양육비 부담은 덜하다고 JEF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