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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종일 호텔 안에만…북 실무진은 '시찰' 분주

입력 2019-02-27 17:35 수정 2019-02-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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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시간이 오후 5시 10분을 약간 넘었습니다. 5시 14분인데요. 약 3시간 후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첫번째 만남을 가집니다. 아까도 영상에서 잠깐 나왔지만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27일)도 김정은 위원장을 친구라고 부르더라고요. 호칭이 대단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일단 친구라는 호칭을 사용했고 오늘 첫 만남에서 어떤 인삿말을 하면서 만날지, 김정은 위원장이 영어로 할 지 등등 또는 악수를 할지 포옹을 할지 아니면 어깨동무를 할지 여러가지 장면이 일단 연상이 되는데, 3시간 후쯤에 아마 뉴스룸 시간에 저희가 확인할 수가 있을 것 같고요. 직후 20분이라 그랬죠? 아까. 20분간 독대의 시간을 갖는데, 그 20분이 이번 북·미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북·미 실무진들이 이른바 하노이 선언에 담길 내용을 조율해 왔잖아요, 실무 협상팀이. 하지만 두 지도자의 톱다운씩 결행, 결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사실 본격적인 의제 협상은 내일부터 시작되지만 오늘이 하노이 회담의 가장 중요한 고비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본격적인 얘기를 이어가기 전에요. 김정은 위원장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만난다는 얘기를 했으니까,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 또 프레스센터가 있는 국제미디어센터를 연결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고 그 다음에 반장들의 발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도 여러번 연결했는데, 머무르고 있는 멜리아호텔 연결하겠습니다.

지금 박현주 기자가 연결되어 있는데요. 박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하루종일 호텔 안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이죠?

[기자]

네 아직까지는 하루종일 호텔 안에 머물면서 내부 회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도 도착 직후에 주변 시찰에 나설 수 있다는 그 예상과 달리 오후 대부분 시간을 휴식을 하거나 또 내부 회의를 하면서 보냈는데요.

오늘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이 이 호텔 좌우를 지키면서 김 위원장의 전용차인 벤츠가 나타나지 않는지 살펴봤는데, 아직까지는 어떤 움직임도 없습니다.

[앵커]

어제 북한대사관 갈 때도 그랬지만, 조금 전에 박 기자가 얘기했던 대로, 벤츠가 움직이면 저희가 그 징후를 알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아직 3시간 여가 남긴 했지만, 오늘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전까지 아예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죠?

[기자]

네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이나 오후에 김 위원장이 이 하노이 도심을 둘러본다거나 혹은 이 하노이에 위치한 유치원에 간다는 등 여러 예상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어떤 움직임도 없는 것을 보면, 오늘 첫 일정이 바로 말씀하신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또 만찬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저도 멜리아 호텔을 여러번 연결하다 보니까 이제 눈에 좀 익는데요. 지금 김 위원장이 밖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지금 영상으로 보니까 경호 수준은 계속 유지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지금 박 기자도 호텔 입구까지는 가지 못하고 꽤 멀리 나와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이 호텔 입구로부터 100m 더 넘게 떨어진 지점입니다.

김 위원장은 아직 호텔 안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지만, 아무래도 북측 실무진을 태운 차량은 계속 이 호텔 안팎을 오가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경호 수준을 계속 유지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때마다 싸이카가 등장을 하고 또 베트남 경호 당국의 호위가 시작이 되고는 합니다.

우선 오늘 북한 실무진의 이동 상황을 보면요.

하롱베이와 하이퐁을 시찰하기 위한 실무진이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여기 시간으로는 9시쯤 호텔을 나섰습니다.

또 김창선 국무위 부장과 박철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검은 차량을 타고 나가서 회담장인 메트로폴을 사전 점검하고 이 차를 타고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이 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박 기자가 이제 김정은 위원장은 호텔 안에 머물렀지만 실무진이 하롱베이와 하이퐁 시찰에 나섰다는 얘기를 했잖아요. 지금까지 취재된 바로는 어떤 곳을 둘러본 것으로 파악이 됐나요?

[기자]

네 일단 베트남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를 찾아서 배를 타고 해안을 둘러보면서 베트남의 관광산업에 대해서 시찰을 벌였습니다.

경제통인 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등이 이 시찰팀을 이끌었는데요.

하롱베이를 둘러본 경험을 추후에 김 위원장이 관심이 많은 북한의 관광산업을 어떻게 개발할 지에 참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어서는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인 하이퐁을 거쳐서 하노이로 돌아오는 것인데요.

하이퐁은 베트남 북부 최대 항구도시로 베트남의 첫 완성차 제조업체인 빈페스트가 있는 곳입니다.

이 실무팀이 멜리아호텔로 돌아오면 곧바로 김 위원장에게 시찰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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