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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무역협상서 '대규모 미국산 구매' 중 약속에 논의 집중"

입력 2019-01-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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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국 베이징에서 9일(현지시간) 종료된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에 대해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등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중국 측의 약속에 논의를 집중했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9일 베이징에서 사흘간의 협상이 종료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중국 측이 이번 협상에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완화를 위해 미국산 제품 구매에 대한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미중간에 심도있는 협상이 진행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측은 성명에서 미중간 무역 관계에서 공정함과 상호 이익(호혜주의),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이번 협상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투자 미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지적재산권 도용, 비관세장벽, 사이버 절도 등에 대한 중국의 구조적인 변화를 달성하겠다는 관점에서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합의한 '90일 휴전' 합의의 일환으로 열렸다고 설명했다.

미측은 이번 협상에서 지속적인 무역적자 해소와 무역(관행) 개선을 위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국과 어떤 합의든 지속적인 검증과 효과적인 집행(enforcement)을 조건으로 하는 '완전한 이행'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번 협상에서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미측은 "대표단은 다음 단계(steps)에 대해 지침을 받기 위해 보고 할 것"이라며 귀국 후 백악관의 지침을 받고 추가 행보를 정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미국 측 대표단의 일원인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은 협상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면서 협상 상황과 관련해 "좋은 며칠이었다"며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프리 게리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왕서우원(王受文) 중국 상무부 부부장이 이끄는 미중 대표단은 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미국산 에너지·농산물 구매 확대를 통한 미중 무역 불균형 개선,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의 차별적인 기업 보조금 정책 축소, 시장 진입 규제 완화 등 광범위한 주제를 놓고 협상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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