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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이춘희를 워싱턴으로? 트럼프 칭찬 일색

입력 2018-06-15 22:09 수정 2018-06-16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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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요일 비하인드 뉴스, 정치부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책임지실 분? > 입니다.

[앵커]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지방선거에 참패한 야권에서 어제, 오늘(15일) 계속해서 반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제1야당인 한국당은 오늘 참회의 의미에서 비상의원총회까지 열었는데요.

무릎을 꿇고 대국민사과는 했지만 정작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초선의원 5명은 성명서를 내고, 지난 10년간 보수정치 실패에 책임지라면서 중진의원들의 정계 은퇴를 촉구했습니다.

그런데 성명서를 내자마자 곧바로 '책임질 중진의원이 과연 누구냐' 이런 질문이 쏟아졌지만 초선의원들은 본인들이 아실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앵커]

그게 더 중요한 내용일 텐데 말이죠. 그런데 이 성명서 작성하는 데 있어서 초선의원들만 참여한 게 아니라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뒤늦게 한국당 이장우 의원이 출입기자들한테 문자를 보냈는데요.

[앵커]

이장우 의원이요?

[기자]

맞습니다. 이 의원의 문자 한번 보시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공동성명 내용을 적극 지지하며 그 걸음에 함께하겠다' 이렇게 문자를 보낸 것입니다.

[앵커]

이장우 의원은 초선의원이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재선 의원인데다가 2016년에 당 최고위원까지 지낸 대표적인 '친박근혜계' 의원입니다.

또 오늘 성명서를 낸 정종섭 의원도 '진박마케팅'으로 이렇게 당선이 된 바 있었는데요.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이기 때문에 과연 누가 누구에게 나가라고 할 수 있겠느냐, 이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앵커]

그럴 수 있겠군요. 그런데 오늘 김무성 의원. 또 중진 중의 1명일 텐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오늘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한 발언인데요.

갑자기 손을 들며 발언대로 나와서 이 같은 발언을 했는데 해당 발언은 직접 들어보시죠.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 새로운 보수 정당 재건을 위해서 저부터 내려놓겠습니다. 저는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은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가 있었는데요.

해당 발언을 저희가 찾아봤는데 들어보시죠.

[김무성/자유한국당 의원 (2016년 4월) : 당선되면 6선 의원입니다. 저는 이번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고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뭐 불출마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라고 또 볼 수가 있겠군요. 바른미래당은 어떻습니까? 역시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해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을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이 오늘 발언을 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야당이 근본적으로 재편되어야 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바른미래당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당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3등을 했고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에 가려져 있기 때문에 당의 존립자체를 고민하게 된 상황인데 '바른미래당 중심으로 한다'는 말이 과연 설득력이 있는지, 또 이번 선거에 책임자가 할 수 있는지 이런 말인지에 대해서 여러 가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이춘희를 워싱턴으로 > 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인 모양이죠.

[기자]

맞습니다. 오늘 워싱턴포스트에 소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었는데요.

싱가포르 방문 당시 북한의 이춘희, 조선중앙TV 앵커죠.

여성 앵커를 칭찬하면서 '미 방송에 취직해야 한다', 이런 농담을 했다고 소개한 것입니다.

[앵커]

보통 우리가 이제 조선중앙TV. 중요한 일들 있을 때 발언을 하는, 이야기를 하는 이춘희 앵커 이야기하는 것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이춘희 앵커를 칭찬한 이유는, 폭스뉴스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자신에게 우호적인 뉴스도 북한 여성 앵커가 김정은 위원장을 칭찬하는 만큼은 자신을 칭찬하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이렇게 농담을 한 것입니다.

[앵커]

이걸 워싱턴포스트가 보도를 했다는 거죠?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언론에 대해서 그렇게 신뢰를 하거나 또 좋은 이야기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또 일부러 꼭 짚어서 보도를 한 모양입니다.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계속해서 언론에 비판적인 발언들 해 왔었는데요.

지난 2016년 대선 때부터 뉴욕타임스나 CNN 등 미국 주류 매체를 가짜뉴스로 비난을 해 왔고요.

이번 싱가포르 방문 때도 취재진이 계속해서 질문 공세를 하자 김 위원장에게 '언론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이렇게 비판적인 멘트를 한 적도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트럼프 대통령 저서죠. '거래의 기술'을 보면 좋은 보도가 물론 좋지만, 나쁜 보도라도 기사가 안 나가는 것보다는 낫다는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또 했었거든요. 정말로 북한 같은 언론 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니겠죠. 잘 들었습니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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