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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납품업체 뇌물' 한전KDN 간부 2명 구속기소

입력 2014-11-17 10:42

1000만원권 수표로 뒷돈 전달…경차 제공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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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권 수표로 뒷돈 전달…경차 제공받기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장영섭)는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한전KDN 국모(55) 정보통신사업처장과 김모(45) 차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씨는 지난 2010년 11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전력네트워크 사업 등과 관련해 납품업체 K사로부터 모두 568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국씨는 공사 수주를 도와준 것에 대한 감사표시나 앞으로도 공사 수주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씨는 1000만원권과 500만원권의 수표로 뒷돈을 받은데 이어 추가로 680만원 상당의 경차 '모닝'을 제공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 역시 2010년 11월 K사로부터 국씨와 같은 취지의 부정한 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권 수표로 모두 7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국씨는 최근까지 한전KDN 전력네트워크팀 상급부서인 정보통신사업처장으로 근무하면서 납품업체 선정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고, 김씨도 전력네트워크팀 차장으로 재직하며 납품 편의를 봐주고 뇌물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K사는 배전제어 상황실 시스템과 근거리통신망(TRS)을 납품하는 IT 업체로 검찰은 납품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나 뇌물이 오간 정황을 추가로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MB정부 인수위 상임자문위원 출신인 강승철(54) 한전 전 상임감사와 한전KDN 전직 임원 김모(60)씨를 구속하고 보강 수사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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