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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평가 낙제점 받고도 '3년간 100억' 성과급 잔치

입력 2014-10-1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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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과 산하 기관들이 최하위권의 평가를 받고도 직원들에게 3년 동안 백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과급엔 평가 결과가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라는데, 손질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김경미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 공공기관 내부청렴도 평가 4등급.

2013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최하위 등급.

기상청과 산하기관인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의 성적표입니다.

낙제점에 가까운 결과였지만 성과급 지급엔 거침이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직원들에게 최근 3년간 매년 30여억원씩 모두 96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습니다.

산하기관인 항공기상청과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을 합하면 성과급은 100억원을 넘습니다.

기상청은 기관평가와 성과급은 무관하다고 해명합니다.

[기상청 관계자 : 내부 직원들간에 누가 성과가 있느냐에 따라 성과급을 차등 지급했다는 것이지 다른 기관과 비교해서 4등급이라 적게 준다는 개념은 아니에요.]

하지만 기상청 내부에도 문제가 적지 않았습니다.

올해만 17명이 직무태만, 음주운전 등으로 경고나 징계 조치를 받았고 기상장비 납품비리 관련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이 때문에 공공기관의 성과급도 기관평가와 청렴도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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