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소방 안전 전문가' 소외된 국가안전처 직제개편위 논란

입력 2014-06-10 22: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바로 이 소방관들이 속해있는 소방방재청은 해체되고 국가안전처로 들어가게 되지요. 그런데 최근 국가안전처의 조직안을 만들 위원회가 구성됐는데 정작 안전 전문가는 별로 없이 인사, 조직전문가로만 채워져 논란입니다. 자칫 조직논리에 밀려 안전이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데요.

손국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안전처의 조직안을 짜게될 직제개편위원회는 위원장 등 9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초기 단계부터 삐걱였습니다.

지난 3일 첫 회의를 열었지만 조직, 인사 분야 전문가 6명에 해양 전문가 2명이 포함됐을 뿐 소방 전문가는 1명도 없었습니다.

[김문용/소방방재청 조직계장 : (소방 전문가를) 추천해달라는 얘기가 없어서 첫 회의 때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많이 놀랐죠.]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소방 분야 교수 1명을 위촉했지만, 여전히 안전 전문가가 부족하단 지적입니다.

이에 대해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안전처의 큰 틀을 짜는 위원회로서 소방 등 특정분야에만 편중될 순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위원회에는 안행부 등 정부 측 인사도 여럿 참석하게 돼있어 국가안전처 구성이 자칫 정부의 조직 논리에 휘둘리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양기근/원광대 소방행정학과 교수 : 현장성·전문성을 무시하고 조직·이론 전문가들만 논의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이죠. 안전은 또 뒷전에 밀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관련기사

"왜 우리에게 불똥?" 소방방재청 해체에 소방관 반발 소방방재청 해체에 일선 소방관들 "억울하다" 반발 정부조직개정안 확정…안행부 '조직 기능' 유지 논란 대통령 담화와 달리…안전행정부 '조직 기능' 유지 박 대통령 "해경 해체는 단순 문책 아닌 우선순위 재정립" 박 대통령 "국가개조에 대한민국 명운…'생즉사 사즉생' 심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