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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사는 절대 권력자" 범죄에 노출된 연예인 지망생

입력 2013-03-19 16:35 수정 2013-11-25 01:18

'표창원의 시사돌직구' ① 연예인 지망생에 대한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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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의 시사돌직구' ① 연예인 지망생에 대한 불편한 진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표창원의 시사돌직구(이하 '시사돌직구')'에서는 꿈을 담보로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인 연예인 지망생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했다.

한류열풍과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으로 연예인 지망생 100만명 시대를 맞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연예관련법은 전무한 상황. 제도적 보호장치가 없는 현실에서 일부 지망생들은 금품갈취, 노예 계약, 성폭행 등의 범죄에 노출되어 있었다.

심지어 성접대용 지망생을 따로 뽑는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나왔다. 한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일반인이 봤을 때는 예쁘지만 연예인을 하기에는 조금 모자란 애들을 '기쁨조'로 뽑는다"며 "술 한잔 하자고 부른 뒤 잘 수도 있는 거 아닌가? 기획사는 절대 권력자다"라고 불편한 진실을 털어놨다.

또 다른 제보자는 성매매로 내몰리는 연예인 지망생의 사례를 들려줬다. 그는 "같은 소속사에 있던 연습생 친구였는데 우연히 단란주점에서 마주쳤다"며 "매니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후에 유흥업소로 빠진 것 같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시사돌직구' 제작진은 '연예인 지망생'이 밤문화의 아이콘이 됐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취재에 나섰다. 성매매 업소에서 만난 한 여성은 "기획사 오디션 볼 때 첫 질문이 '술집에서 일 했느냐'다. 얼굴이 알려지지 않게 짧게 일한 애들은 연예인이 되는 경우가 있지만 1~2년 정도 일한 사람은 절대 데뷔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배우 김부선은 "과거 성상납 제의를 받은 적이 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후 연예활동이 어려워졌고 생활고를 겪다보니 성상납 제의 거절을 후회한 적도 있는데 이런 현실이 참 가슴 아팠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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