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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일본 총리' 기시다 취임…내각 곳곳 극우 인사

입력 2021-10-04 20:37 수정 2021-10-0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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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100번째 총리가 된 기시다 내각이 출범했습니다. 극우파인 아베 전 총리의 측근들이 요직에 기용됐습니다. 

도쿄에서 이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자민당 총재가 일본의 100번째 총리가 됐습니다.

일본은 다수당 총재가 총리를 맡기 때문입니다.

이날 나온 내각 명단엔 극우파 인사들이 여럿 이름을 올렸습니다.

우선 내각의 2인자로 꼽히는 관방장관에 마쓰노 히로카즈 전 문부과학상이 임명됐습니다.

그는 아베 전 총리와 함께 지난 2012년 위안부 모집의 강제성을 부인하는 내용의 광고를 냈던 인물입니다.

하기우다 고이치 전 문부과학상도 경제산업상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는 각료 재직 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습니다.

새 재무상으로는 아소 전 부총리의 처남인 스즈키 슌이치 전 환경상이 선임됐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자신을 총리로 만들어준 아베와 아소의 사람들로 요직을 채운 겁니다.

'기시다의 얼굴을 한 아베 내각'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모테기 외무상은 유임됐습니다.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방위상도 그대로 자리를 지켰습니다.

외교안보 책임자들이 그대로 있는 만큼 악화된 한일관계에 큰 변화가 있길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 주 중 중의원을 해산시키고, 이번달 말 선거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취임 초기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총선에서 자민당의 승리를 이끌어 내려는 노림수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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