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입장을 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수사 지휘에서 손을 떼고, 자문단을 중단하라는 부분은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수사팀을 수사 본부로 확대하고, 서울고검장이 지휘하도록 하자고 건의했습니다.
먼저 박진규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바로 대검찰청을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받아들이면서도 역으로 독립 수사본부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윤 총장은 서울고등검찰청장 아래 현재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포함되는 독립된 수사본부 구성을 추 장관에게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총장이 지휘하지 않고 수사 결과만 보고받는 방식으로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2일 추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했던 전문수사자문단 절차 중단과 지휘·감독 배제는 일단 받아들인 겁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방안을 역으로 제안한 셈입니다.
윤 총장의 입장은 추 장관의 최후 통첩 이후 약 8시간 만에 발표됐습니다.
앞서 추 장관은 "내일(9일) 오전 10시까지 총장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며 윤 총장을 압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