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만간 비공개로 만날 예정입니다. 장관이 된 뒤 전화 통화만 하다가 처음 직접 만나는 건데요. 특히 조만간 있을 검찰 인사를 놓고 무슨 이야기를 할지가 관심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이 그제(2일) 임명되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축하 전화를 걸었습니다.
장관으로 내정된 후 건 전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 통화에서 추 장관은 "조만간 만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쪽은 비공개로 만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주목되는 건 검찰 인사에 대해 어떤 말이 오갈지입니다.
우선 취임사에 '개혁'이라는 단어를 17차례나 쓴 추 장관이 검찰 인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할지, 또 윤 총장이 이에 대한 의견을 표할지가 관심사입니다.
인사 폭도 중요합니다.
공석인 검사장급 이상 6자리를 채워 넣는 등 예상되는 정도에서 그치느냐, 아니면 파격적인 대규모 인사로 이어지느냐를 두고 법조계의 전망은 갈립니다.
추 장관은 그동안 말을 아껴왔습니다.
[박지원/대안신당 의원 (2019년 12월 30일 / 인사청문회) :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받으면 즉각 검찰 인사를 해서 윤석열 총장을 해임할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 인사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추미애/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2019년 12월 30일 / 인사청문회) : 인사권자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언급하기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청와대의 선거 개입 의혹 수사 등 정권 수사 담당자들이 인사 대상에 포함될지를 놓고도 검찰 내부에선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