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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밟고 가라" 한국당 농성…선거제·공수처 '본대결' 긴장

입력 2019-12-11 20:13 수정 2019-12-11 22:24

'예산안 패싱' 한국당, 무기한 농성 돌입
본회의 취소…'4+1' 협의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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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패싱' 한국당, 무기한 농성 돌입
본회의 취소…'4+1' 협의 진행 중


[앵커]

아마도 자유한국당은 어제(10일), 오늘 어느 때보다도 무력감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산안은 한국당만 제외한 이른바 4+1 협의체에 의해서 통과됐습니다. 결국 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들은 지금 본회의장 앞에서 또다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산안 통과는 이를테면 예고편입니다. 이제 여야가 사활을 건 선거제 개편안과 공수처법 등이 표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먼저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국회부터 연결하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원래는 황교안 대표가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했는데 뒤에 다른 의원들도 합류를 한 모양이군요. 조금 전부터 시작됐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1시간 전쯤인 7시 10분부터 농성이 시작됐습니다.

제 뒤로 농성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가운데에 앉아 있고요.

그 양 옆으로 한국당 의원들이 농성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황 대표의 앞에는 '나를 밟고 가라' 이런 문구가 크게 적힌 현수막이 바닥에 깔려 있습니다.

[앵커]

무기한이라고는 했습니다마는 언제까지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기자]

농성은 황교안 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 우리끼리 뭉치자 이런 발언을 하면서 시작이 됐습니다.

무기한이라고 했기 때문에 끝이 언제인지는 아직 알 수가 없습니다.

일단 황교안 대표가 나선 만큼 다른 의원들도 일정을 조율해서 동참할 예정입니다.

[앵커]

어젯밤에 한국당을 뺀 이른바 여야 4+1 협의체를 통해서 예산안이 통과됐습니다. 여야는 이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양쪽 모두에서 거친 말이 쏟아졌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방해가 도를 넘어섰다' 이런 주장을 했고요.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이 예산 심사권을 탈취했다' 이런 주장을 폈습니다.

이해찬 대표와 황교안 대표의 발언을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수정안을 토론 후에 내놓고 제안 설명을 하겠다고 우기는 모습이라든가, 목불인견이라고 합니다. 눈뜨고 볼 수 없다는 뜻입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찬동한 위성 정당들과 공모해서 밀실에서 국민 혈세를 나눠 먹는 뒷거래를 한 겁니다.]

[앵커]

오늘부터 12월 임시국회 시작일입니다. 그런데 안 열렸죠?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임시국회 소집 공고문에는 오늘 오후 2시로 돼 있었습니다만 오늘 본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민주당 모두 여야 충돌이 더 거세지는 걸 부담스러워한 것으로 보이고요.

아직 4+1 협의체에서 선거제와 공수처 법안이 완성된 건 아니어서 최종 합의 뒤에 본회의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오늘과 내일까지는 협상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과 내일 그렇게 마무리가 되면 협의가. 그럼 금요일에 본회의가 열립니까?

[기자]

맞습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그러니까 금요일에 본회의를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7일부터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선거제 처리를 더 이상은 미룰 수 없다 이런 얘기가 민주당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후 여당은 쪼개기 임시국회 그리고 야당은 필리버스터로 맞설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국회 충돌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농성장 앞에서 서복현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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