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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청문회 정국 시작…대법관 이념 성향 놓고 여야 공방

입력 2018-07-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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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3일) 국회에서는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와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당초 예상대로 각각 드루킹 부실 수사 논란과 정치적 편향성 논란 등이 쟁점이 됐죠. 오늘 야당 발제에서는 인사청문회 여야 공방 내용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현장 행보 소식 등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국회는 오늘 충격 속에서 예정된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와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민갑룡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예상대로 드루킹 수사와 김병준 위원장 골프 접대 표적 수사 등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김영우/자유한국당 의원 : 부실 수사에 대해서는 사과를 하셔야 돼요. 사죄를 해야 됩니다.]

[민갑룡/경찰청장 후보자 : 말씀하신 그런 부실 수사 논란 부분에 대해서는 특검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에 따라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는 오늘부터 25일까지 3일간 한 명씩 진행되는데요. 첫날인 오늘은 김선수 후보자의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 역시 예상대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좌우 대립, 이념적 대립이 있는 사건마다 재판에 관여하거나 성명을 내거나해서 정치적 편향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는 그 사람이 보수든 진보든 전혀 문제 삼을 게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우리 사회의 기본 질서, 현행법 질서를 존중한다면 그걸 지키면서 한다면 그것은 논쟁의 여지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청문회, 사실 오랜만의 국회 인사청문회인데다 드루킹 부실수사 논란, 사법부 정치적 편향성 논란 등 쟁점이 많아서 여야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노회찬 원내대표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의원들도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송언석/자유한국당 의원 : 정의당의 존경하는 노회찬 의원께서 투신 사망하셨다는 경찰 발표가 속보에 떴습니다. 동료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청문회 도중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고인을 추모하는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청문회 중 노동자를 위해 정치활동을 한 노회찬 의원의 소식을 접했다"며 "저 자신도 패닉상태다. 솔직히 청문회를 이어가기 어려운 상태"라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다음은 자유한국당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한동안 내부 분열에 분당 가능성까지 거론된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일단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어제였죠. 김 위원장이 첫 현장 방문으로 해병대 헬기사고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한국당 의원들 10여 명이 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유가족 (어제) : 당 차원에서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도와주실 건지, 이제는 공식적으로 밝히실 때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을 합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어제) : 제가 아직 이제, 사실 며칠 되지 않아서 올라가면 반드시 의원들하고 당 차원에서 여러 가지 조치를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오늘은 경제 관련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 정부여당 비판을 또 쏟아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나름의 성장이론이 제대로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당연히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히 우리가 예상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곳곳에서 말 그대로 빨간 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항상 강조해왔던 구호, 안보와 경제는 우리가 잘한다…였습니다. 실제로 잘 했는지는 시청자 여러분의 평가에 맡기겠습니다. 어쨌든 김병준 위원장의 어제 오늘 행보, 안보와 경제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입니다.

당내 인선도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주 사무총장과 비서실장 인선에서 어느 정도 자신의 색깔을 보여준 김 위원장, 내일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연직으로 합류하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을 제외하면 현역 의원은 2명 정도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김병준 위원장의 성향 상 초·재선 의원 중 계파색이 옅은 인사가 뽑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외부인사 중에서는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의 합류가 유력합니다. 최병길 전 대표 영입은 단순히 경제 문제 때문만은 아니라는 견해가 많습니다. 최 전 대표는 기업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한국당 조직 개편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입니다.

오늘 야당 발제는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인사청문회 정국…대법관 이념 성향 놓고 여야 공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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