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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은 인력난, 월동 무는 과잉생산…고민에 빠진 제주

입력 2017-11-18 21:02 수정 2017-11-1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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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번기를 맞은 제주의 고민이 깊습니다. 감귤을 수확하려니 일손이 부족하고 김장에 쓰는 월동무는 너무 많이 생산돼 그대로 버려지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주렁주렁 매달린 감귤을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제주도는 감귤과 한라봉 등을 따기 위해 전쟁을 치릅니다.

이런 3300㎡의 감귤밭을 수확하기 위해선 약 30명의 인원이 필요합니다.

모두 비슷한 시기에 수확하기 때문에 제주 감귤 농가들은 인력난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제주도는 농협과 함께 전국에서 인력을 공개 모집하고 있습니다.

또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외국인 인력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내국인 600여 명, 외국인 30여 명이 감귤 농가에서 일 하고 있습니다.

[김영애/제주시 조천읍 : 농번기라서 인력구하기도 힘들고 궁여지책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저희가 신청해서 쓰게 됐는데 좋은 것 같아요.]

밭에서는 다 자란 김장용 월동무를 갈아엎고 있습니다.

올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나 늘어날 것으로 보여 산지 폐기를 시작한 겁니다.

이미 서울 도매시장의 무 낙찰가는 18kg에 7500원대로 평년보다 30% 가량 떨어졌습니다.

[송현수/서귀포시 성산읍 : 정부에서 보상을 해준다 하지만 생산비의 3분의 1밖에 보상이 안 됩니다.]

이미 2000t이 폐기된 가운데 그래도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 폐기도 검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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