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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넥센행 선택 이유 알고 보니…

입력 2012-01-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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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넥센행 선택 이유 알고 보니…


Q)김병현은 왜 넥센을 선택했나.
A)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07년 4월2일 해외진출선수에 대한 특별지명을 실시했다. 야구규약 105조는 국내 프로야구단에서 활동하지 않고 해외 구단과 계약한 선수에 대해 2년 동안 국내팀과 계약을 금지하고 있다. 해외 리그로의 선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특별지명은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 선수에 대한 일종의 구제 제도였다. 롯데 송승준과 KIA 최희섭 등이 이때 지명돼 2년 유예 기간 없이 국내 구단에 입단했다. 2007년 특별지명에서 김병현을 지명한 구단은 현대 유니콘스였다. KBO는 현대의 김병현 지명권을 넥센이 승계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Q)김병현의 트레이드는 가능한가.
A)김병현은 고향팀인 KIA 입단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규정상 불가능했다. 그렇다고 넥센이 김병현과 계약한 뒤 당장 KIA로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없다. 정금조 KBO 운영부장은 "2007년 특별지명 뒤 8개 구단에 지명선수에 대해 1년 동안 트레이드를 금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Q)김병현은 그동안 뭐 했나.
A)김병현은 지난해 한 경기도 일본프로야구 1군에서 뛰지 못했다. 2군에서도 실전 등판은 후반기 들어 없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김병현이 공을 던지지 않은지가 오래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병현의 지인은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다. 기술적인 부분 외의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 김병현은 지난해 10월 귀국한 뒤 서울 양재동의 트레이닝 시설에서 꾸준히 운동을 해 왔다.

Q)김병현의 2012년 성적은 어떨까.
A)김시진 넥센 감독은 "구단이 투자를 한 선수다. 내겐 숙제가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전성기의 김병현은 미국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농락했던 투수다. 그러나 1급 수준의 경쟁 무대를 오랫동안 떠나 있었다. 김 감독은 "선발 또는 마무리, 중간계투로는 손승락 앞에 나오는 셋업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제는 있다. 김 감독은 "김병현의 몸 상태를 우선 파악할 것"이라고 했다.

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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