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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일 만에 남북통신선 복원…'고위급 회담' 이어질까

입력 2021-10-04 20:59 수정 2021-10-0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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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일방적으로 끊었던 남북 통신 연락선이 55일 만에 연결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복원을 약속한 지 닷새 만입니다. 남북 고위 당국자 간 협의로도 이어질지 관심인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해 남북간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연락관 : 오랜만이고요. 이렇게 통신연락선이 복원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8월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은 지 55일 만입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남북 통신선을 복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5일 만에 연결된 겁니다.

[이종주/통일부 대변인 :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남북 관계가 실제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한은 선결해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썼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조건으로 내건 '이중적인 태도와 적대시 정책 철회'를 또다시 요구한 겁니다.

[박원곤/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통신선 복원이라는 것은 일종의 수단이죠. 훨씬 중요한 것은 남북 간에 당국자 회의가 열려야 하는데 한국의 국정원이나 북한 통일전선부를 통해서, 그 정도 수준에서 이야기가 이뤄지는 것이거든요.]

북한이 최근 화해 제스처를 보내면서도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고 있는 점도 우리 정부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독일을 방문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남북이 함께 베이징올림픽에 가는 게 좋지 않겠냐"며 "연내 남북 고위급 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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