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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터불고 호텔 화재…투숙객 "비상벨 안 울렸다"

입력 2019-05-16 09:04 수정 2019-05-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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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5일) 대구에서 가장 큰 호텔에 불이 나서 호텔에 투숙하고 있던 30여 명이 부상을 입었는데요. 방화 용의자가 붙잡혀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이 났을 당시 화재 경보가 울렸다는 호텔 측과 다르게 이를 듣지 못했다는 투숙객들이 있어서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호텔에서 검은 연기가 새 나옵니다.

투숙객들이 수건으로 입을 막고 난간에 서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다급히 이들을 구조합니다.

어제 오전 9시 20분쯤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불이 났습니다.

대구에서 가장 큰 호텔입니다.

호텔 로비 공간이 모두 이렇게 새카맣게 타버렸습니다.

불은 로비 안쪽에 있는 휴게공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불로 37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시는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호텔에는 투숙객 41명이 있었습니다.

호텔측은 화재 경보가 울렸다고 했지만 탈출한 투숙객 중 일부는 경보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투숙객 : (경보음 같은 건…) 없었어요. (경보음도 안 울렸나요?) 네 없었어요. 전화를 해줘서 제가 탈출을 했어요. 동료 직원에게서…]

경찰은 누군가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55살 조모 씨가 방화 용의자로 붙잡혔습니다.

조씨는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밝혔고 차량에서는 기름통과 작두 등 공구 더미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조씨가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했는지 등 불을 지른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이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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