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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혼외자' 말에 속아"…윤장현 의문 증폭

입력 2018-12-04 20:57 수정 2018-12-1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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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이 돈만 뜯긴 것이 아니라 사기범의 자녀 채용 비리에 연루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이 사기범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했는데 윤 전 시장은 청탁 대상이 노 전 대통령의 혼외자라는 사기범 말에 속았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사기범 49살 김모 씨는 자신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라며 광주지역 유력 인사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중 윤장현 전 광주시장은 목소리가 똑같다며 4억 500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씨 자녀 취업까지 청탁해준 것으로 드러나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런데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윤 전 시장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혼외자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를 권 여사로 믿고 있던 윤 전 시장은 채용 청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것입니다.

우선 올 1월 김씨의 아들 조모 씨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채용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조 씨를 정규직으로 채용시키려 했지만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회사측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딸이 광주의 한 사립중학교 기간제 교사로 채용되는 과정에 윤 전 시장이 개입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채용 비리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당사자인 윤 전 시장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출석을 통보했지만 네팔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마치고도 귀국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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