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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친노 인맥' 확장…카페 회원 "정치인 양식이 목표"

입력 2018-05-22 08:59 수정 2018-05-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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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김 씨는 송인배 비서관을 통해 김경수 전 의원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친노 인맥'을 넓혀갔습니다. 그런데 김 씨와 관련해서는 "박근혜 정부 때 친박계에 줄을 대려고 했다" 이같은 주장도 나온 바 있습니다. 김 씨 인터넷 카페의 한 회원은 "그가 정치인들을 양식했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김 씨가 정치권에 접근하려 애썼다고, 그의 인터넷 카페 회원은 말합니다.

[드루킹 카페 회원 : 후광을 얻기 위해 정치인들에게 줄을 대려고 많이 노력했죠.]

김 씨는 2016년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을 소개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송 비서관의 총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경공모 회원 부부를 통해서입니다.

이어 김 씨는 송 비서관을 통해 김경수 전 의원을 소개받았습니다.

드루킹은 김 전 의원이 관심이 있던 '선플 운동'을 할 수 있단 것을 내걸었습니다.

또 대선 이후에는 차기 대선주자였던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를 소개받았습니다.

바로 김경수 전 의원을 통해서입니다.

충남도청의 드루킹 관련 문건에는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핵심이었던 윤태영 전 대변인 이름도 등장합니다.

소개가 소개를 낳게 하며, 인맥을 넓혀간 것을 두고, 카페 회원은 '정치인 양식'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드루킹 카페 회원 : 예를 들어 정치인들을 양식하는 거죠.]

이런 시도는 정권을 잡고 있거나, 집권이 유력한 쪽에 집중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부 카페 회원은 김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전에는 박사모에도 접근하려 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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