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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추미애 vs 박주선 '2라운드 설전'

입력 2017-07-31 22:26 수정 2017-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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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정치부의 이윤석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는 내일(1일)까지 휴가 맞죠?

[기자]

네, 맞습니다.

[앵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어보죠.

[기자]

첫 키워드 보겠습니다. < 추 vs 박 2라운드 > 입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얘기입니다.

앞서 두 사람은 이 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추 대표가 이른바 '머리 자르기' 발언을 하면서 한바탕 설전을 벌인 바 있는데요.

오늘 오전 한 신문에 실린 추 대표 인터뷰 내용에 대해 박 비대위원장이 또다시 발끈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추 대표가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서 강도 높게 비판을 했다?

[기자]

네, 맞습니다. 내용을 잠깐 보겠습니다. "공당이 야바위나 깡패 집단처럼 불의를 감싸는 집단이 돼서는 안 된다"면서 "저 당은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민심과 배치되는 정당은 자연 소멸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박 비대위원장이 "품위 잃은 막말"이라며 발끈했습니다. 직접 보겠습니다.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목을 잘랐느니, 또 꼬리를 잘랐느니 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인 언사를 서슴지 않고 있는데 우리 당을 모욕한 것이기 때문에 정치적, 법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합니다.]

[앵커]

국회 일정 보면 추 대표는 오늘부터 휴가 떠났다고 하던데, 휴가 가기 전에 주말에 인터뷰를 하고 간 건가요?

[기자]

그런 얘기가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까 지난주 화요일에 진행된 인터뷰라고 합니다. 당시에는 추경안 통과가 늦어진 걸 놓고 책임론이 한창 불거질 때였습니다. 여야 공방도 있었고요.

그래서 추 대표 측 관계자에게 설명을 좀 들어봤는데요. "지난주와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졌다"면서 "국민의당이 소멸할 거란 게 아니라 어느 정당이든 민심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는 취지를 강조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원론적인 얘기였다?

[기자]

맞습니다.

[앵커]

아무튼 상황이 지금하고는 좀 달랐을 때 나온 얘기는 맞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래서 국민의당에서도 추가적인 공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갑자기 추 대표가 페이스북에 시를 인용하면서 글을 또 하나 올렸습니다.

[앵커]

휴가 중에?

[기자]

네, 맞습니다. "아직 바닥이 싫은 모양"이라며 "바닥까지 걸어가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국민의당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갈등이 당분간 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다음 키워드 보겠습니다. < 횃불 내리나 > 입니다.

자유한국당 혁신위가 당의 로고인 횃불 모양을 변경하는 걸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이건 만들 때도 좀 여러 가지 얘기가 있었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실제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당시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2월이었는데요. 그때 "자유와 역동성을 강조하는 횃불로 당 로고를 바꾼다"고 했었는데, 이게 당시에 기존 새누리당 로고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와중에 '말 안장'과 닮았다는 네티즌들의 조롱도 좀 영향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앵커]

촛불에는 한국당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을 한 바 있는데.

[기자]

맞습니다.

[앵커]

횃불은 그러면 꼭 바꿔야 하나요, 그런 얘기가 있다면?

[기자]

일단 지난 촛불 국면에서 이런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촛불이 횃불 된다" 성난 민심을 표현한 말이었죠.

또 최근 당 혁신위 회의에서 북한의 주체사상탑 얘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 횃불 모양이…

[앵커]

그때도 나왔습니다, 그 얘기.

[기자]

맞습니다. 그게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 다시 한 번 얘기가 나와서 이참에 이 횃불을 자꾸 보면 주체사상탑이 연상되니까 아예 이 횃불을 내리자는 쪽으로 얘기가 오가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 키워드가 남아 있네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 19일간의 성찰? > 입니다.

[앵커]

안철수 전 대표 얘기하는 건가요?

[기자]

네, 맞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12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했잖아요, 제보조작 사건 관련해서.

그로부터 19일 만인 오늘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당시 사과 기자회견할 때 성찰을 언급한 바 있죠.

[기자]

맞습니다. 당시 "모든 걸 내려놓겠다"면서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정작 오늘은 '당 대표에 출마하느냐 마느냐'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앵커]

입장이 정확하게 안 나왔죠, 그런데?

[기자]

맞습니다. 정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요. 오늘도 기자들이 계속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출마할 거냐", "이런 얘기가 계속 있다" 라고 했었는데 안 전 대표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면서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 앞서 이틀 전에, 엊그제죠, 당 원외지역위원장들이 안 전 대표를 찾아가서 당대표에 출마를 하라고 설득을 했다고 합니다.

이때 역시 안 전 대표는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만 답했다고 하는데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안 전 대표 측에서는 "지금은 자숙의 시간"이라며 말을 아꼈었는데 며칠 사이에 좀 분위기가 바뀐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또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진행하죠. 이윤석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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