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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직전까지 논의" 재반박…주장엔 미묘한 변화
입력 2017-04-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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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민순 전 장관은 문 후보 측의 주장이 나온 뒤에 주장을 재차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송 전 장관은 기존 주장의 핵심 내용이었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기권 결정을 언제 했느냐 시기에 대해서 이전과 달리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논의는 2007년 11월 16일 끝난 것이 아니라 UN 표결 직전까지 계속됐다며, 문재인 후보 측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송 전 장관은 "2007년 11월 16일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기권 쪽으로 정해졌을 수 있지만 자신이 반대하며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친서까지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시 말해 UN 표결 직전인 11월 20일까지도 우리 입장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송 전 장관의 주장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회고록에는 "11월 16일 격론했지만 결론을 낼 수 없었다"고 적은 바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는 "16일에 기권 쪽으로 정해졌을 수도 있다"고 한 걸음 물러난 것입니다.
문 후보 측은 그날 이미 기권으로 결정됐지만 송 전 장관이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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