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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병역문제, 이미 6번 검증 끝난 일"

입력 2015-11-09 22:08 수정 2015-11-10 00:14

"모든 브랜드, 처음엔 낯설어 논란 있어"

"'아이 서울 유'…잘 될 거라고 본다"

"청년수당, 고용절벽에 청년취업 사다리 놓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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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브랜드, 처음엔 낯설어 논란 있어"

"'아이 서울 유'…잘 될 거라고 본다"

"청년수당, 고용절벽에 청년취업 사다리 놓는 것"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겠습니다. 청년수당 문제, 또 새 브랜드도 그렇고… 여러 가지 서울시정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의욕만 앞세우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고,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에 대한 지나친 공세라는 지지세도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해 온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억대 소송까지 제기해서 이래저래 뉴스의 중심에 서 계십니다.

직접 얘기를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랜만에 여기서 뵙게 됩니다. 지난주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고 오셨다고 하는데 다른 뉴스에 묻혀서 별로 이렇게 뉴스가 안 된 것 같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그러게 말입니다. 관심이 굉장히 저렇게 많아지셨는데 그건 왜 관심이 없으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무슨 말씀을 나누셨습니까, 시진핑과는.

[박원순/서울시장 : 개별적으로 면담한 건 아니고요. 21세기위원회라고 하는 말하자면 섀도 G20이라고 하는 그런 세계적인, 전직 대통령이라든지 기업의 총수라든지 이런 분들이 모여 있는 모임에서 저희들이 2박 3일 동안 중국의 13차 5개년 계획에 대해서 아주 집중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끝에 시진핑 주석을 뵀는데요. 중국의 어떤 향후 5년 또 더 나아가서 100년의 미래계획에 대해서 아주 공부를 제대로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아무튼 저는 여쭤봤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네. 그런데 거기서 제가 중앙당교에 강연을 했습니다. 중앙당교는 중국의 엘리트들을 키워내는 이런 곳이잖아요. 제가 강연을 한 게 박근혜 대통령께서 9년 전에 강연하고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앵커]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그건 안 여쭤봤는데. 알겠습니다. 공부를 많이 하고 오셨다니까 시정에도 많이 반영되리라고 믿고요. 역시 시청자분들께서 제일 궁금하신 사안은 그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아드님의 병역문제로 다시 얘기하기 개인적으로 싫으실 부분도 있겠으나 워낙 이 문제가 좀 또 떠올라서 저희는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되느냐에 대해서 고민을 해 봤는데 우선은 1억 100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셨기에 그 질문부터 좀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글쎄요, 이건 이미 여러 국가기관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아무런 비리가 없다라고 확인되고 또 확인된 건데 자꾸 저는 이렇게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를 잘 모르겠고요. 어쨌든 저는 서울시장에 제가 올인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이런 문제로 자꾸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이분들에 대해서는 법적으로 조치할 수밖에 없고 이제는 과거에는 사실 제가 웬만하면 조용히 지나가는 게 좋겠다 그래서 저에 대해서 여러 가지 사실은 근거도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이런 거에 대해서 가만히 있었잖아요. 이제는 그대로 두면 안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변호사들로 하여금 소송을 제기하게 하고 저는 시정에 전념하려고 이렇게 생각 중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변호사한테 모두 일임하고 시정에 전념하신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얘기는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완전히 신경 끄고 지내실 수는 없을 테고. 제기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고 하셨는데 그쪽에서는 사진 잘못된 거 아니냐. 그 당시에 믿을 수 없다, 계속 그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박원순/서울시장 : 그런데 상상을 해 보십시오. 제가 야당 시장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명박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해서 저는 제가 그야말로 야당 출신의 시장인데. 병무청, 경찰, 검찰, 법원 모든 기관에서 지금까지는 그런 문제제기가 전부 허구다, 근거가 없다, 이렇게 확인 또 확인했는데 그걸 또 어떻게 제가 얘기합니까?]

[앵커]

다시 사진 찍자고 하는 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그것도 말이 안 되죠. 이미 그래서 그런 요청에 따라서 저희들이 공개 신검을 했잖아요. 그러고 나서 심지어 만약에 그 진실이 밝혀지면 국회의원 그만두겠다. 그러고 국회의원 그만뒀잖아요. 그러고 나서 또 문제제기를 하니…]

[앵커]

저는 그 내용을 자세히는 잘 모릅니다마는, 주장하는 바는 이런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 공개 신검이라고 하지만 우리가 모르는 사안이 있는 것이 아니냐.

[박원순/서울시장 : 그렇지 않습니다. 아니, 그게 아무런 신뢰가 없는 그런 동네병원을 간 것도 아니고 정말 세브란스병원에서 또 그게 당시에 수시 출입하던 기자 3명이 가서 다 현장을 지켜봤죠. 도대체 뭘 속이고 뭘 허위로 한다는 겁니까?]

[앵커]

강용석 변호사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아들 주신 씨가 재판 출석을 한다면 그것을 전제로 해서 병역비리가 아닌 게 드러나면 소송 없이 1억을 주겠다. 100원을 깎은 것 같은데요. 1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저는 공인으로서 또 막중한 책무를 지고 있는 서울시장으로서 저에 대한 여러 가지 공격은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중요한 직책이 있으니까 어떤 비판에도 저는 그걸 감내해야 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족들은 다르잖아요. 그게 무슨 물건도 아니고 사람이, 인격을 가진 사람이 이미 한 번 그런 공정한 과정을 거쳐서 다 진행했는데 또 나와라. 그러면 나오면 그것은 또 다시는 그런 일이 없습니까? 그것은 지나치게 비인간적인 요구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공인과 공인의 가족은 분리해야 한다라고 말씀은 하시나 공인이라면 공인의 가족도 어차피 운명적으로 공인인 거 아니냐라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그렇기 때문에 사실 아무 의무도 없는, 그리고 이미 다 병무청에서도 확인된 그런 사안에 대해서 공개신검 요구에 따라서 했죠. 그런데 그걸 또 바꿔치기했다고 하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걸 믿을 수 있냐 이거죠. 그래서 저는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것은 정말 지나친 것이다라고 신뢰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6번이나 각종 국가기관이 그런 비리 혐의는 없고 오히려 그런 주장이 허구다, 이런 것을 거듭 확인했거든요.]

[앵커]

알겠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이거는 사실 법원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도 제가 선거 중에 그런 문제를 제기했길래 고발을 했다가 선거에서 제가 이겼잖아요, 압도적으로. 그러고 나서 모든 걸 용서해 준다. 그래서 사실은 저희들은 고발을 취소했죠. 그런데 검찰이 그걸 조사를 부득부득 다 해가지고 기소를 한 거거든요.]

[앵커]

소송을 취하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재선에서 당선된 뒤에 반대편에 서 있던 사람들한테 아무튼…

[박원순/서울시장 : 소송을 취소했다기보다 고발을 취소했죠.]

[앵커]

고발을 취소했습니다. 그건 그러면 후회하십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후회한다기보다는 그러니까 그때는 이 정도 하면 더 이상 문제제기 안 할 것이다, 이렇게 믿었죠. 그런데 제가 이제 아까 여러 가지 말씀하셨잖아요.]

[앵커]

아마 그쪽에 계신 분들은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고 생각을 하는 모양이죠.

[박원순/서울시장 : 글쎄요, 저는 모든 것은 객관성과 합리성과 또 공정함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러니까 모든 국가기관이 그렇게 지금까지 한 번도 예외 없이 거의 근거가 없다, 허구적인 주장이다라고 하는 것을 확인했는데 또 문제제기 하는 사람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해야 되나요?]

[앵커]

알겠습니다. 재판에 그러니까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거시면 재판부 입장에서는 필요에 따라서 당사자를 불러낼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그럴 수는 있죠. 그렇지만 저희들이 보기에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미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이 굉장히 많다. 지금까지 나간 증인의 증언으로도 저는 충분의 확인이 되고 또 아까 말씀드렸던 여러 국가기관이 거듭거듭 조사하고 확인한 바만 해도 저는 충분하지 않는가, 이제 이런 생각인 거죠.]

[앵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서 재판이 진행되면서 명예훼손을 일단 거셨으니까. 그러면서 시점상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재판부든 어디서든 증인 출석을 해 달라라고 하면 그때는 나올 수도 있다라는 얘기로 해석해도 될까요?

[박원순/서울시장 : 글쎄, 재판부, 사법부에 기본적으로 협력은 해야 되겠지만 아까 말씀드린 거와 같이.]

[앵커]

이미 명예훼손 소송을 거실 때는 그것까지도 감안하신 것이 아닌가 싶어서 드린 질문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그건 저희들이 초월을 했으니까. 그 이후에 검찰이 기소한 것이고요. 무엇보다도 지금 이 상황에서 사실 제가 시장 된 다음에 특히 재선된 다음에 특히 최근에 와서 저에 대해서 정말 근거 없는 이런 걸 온라인에서 굉장히 많이 퍼뜨리고.]

[앵커]

선대 친일 얘기도…

[박원순/서울시장 : 그것도 전혀 근거 없는 얘기인데. 한 번도 그렇게 확인된 적도 없는 허위사실을 가지고 이렇게 그런 걸 유포한다거나 또는 정치공작의 다름 아닌 이런 걸 하는 경향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박원순 죽이기, 박원순 저격특위도 만들어지고 그러지 않았습니까? 저는 서울시장으로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좀 서울시장 잘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것이 정치의 도리가 아닙니까?]

[앵커]

또 정치판의 생리라는 것이 꼭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그런 정치를 우리 국민들이 싫어하는 거죠. 저는 정치라는 게 대국적인 관점에서 서로가 협력하고 또 잘하도록 하는 것이 그게 정치 본연의 모습 국민들이 바라는 정치 아닌가요?]

[앵커]

1억 100원으로 한 것에 대해서 분석기사가 나왔는데 보니까 1억이 넘으면 부장판사한테 돌아간다고 배당이 된다 하더군요. 그래서 부장판사한테 배당이 되는 것은 다시 말해서 그만큼 여론에 많이 관심을 끌 수 있다라는 분석이 나왔는데.

[박원순/서울시장 : 아니, 오히려 반대로 저는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도 변호사 한 지가 좀 오래돼서 절차를 잘 모르는데요. 오히려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그렇게 잡았다, 이렇게 얘기를 들었고요. 지금 이 순간에도 사실 저를 그렇게 험담하는 시위를 한다든지 1인시위를 하는 사람들 있거든요. 그래서 그게 다 가처분이 나고 있어요, 그게 불법이라고.]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하면서 여론을 더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게 한다는 것은 박원순 시장이 좀 자신이 있어서 그런 것이다라는 분석까지 나왔길래 그런가 하고 제가 지금 질문을 드린 건데 그게 아니라 빨리 신속하게 끝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군요. 다른 얘기도 할 게 많은데 사실 이 얘기로 좀 많이 끌기는 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오늘 이제 이 말씀으로 모든 게 다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JTBC 뉴스의 영향력이 크니까.]

[앵커]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아이 서울 유'에 대해서는 잘했다고 생각하십니까?

[박원순/서울시장 : 일단 시민들이 또 반대 내지는 비판이 많으시잖아요.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 조금 유감이 저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게 제가 일방적으로 뭘 했다거나 전문가들이 모여서 한 게 아니고 시민들이 만들어주셨습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이 서울의 브랜드를 뭐로 할 건지에 대해서 1만 6000개…]

[앵커]

공모하신 거죠?

[박원순/서울시장 : 공모했는데, 국내외를 막론하고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리고 그날 현장에서도 한 13만명이 참여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이 부분에 관해서는 시장으로서 모든 권한을 다 시민들한테 내놨던 것인데. 제가 보기에는 사실 모든 도시의 브랜드라는 게 처음 시작할 때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그러더라고요. '아이 러브 뉴욕' 있잖아요. 그것도 처음에는 70%가 다 반대였다고 하던데 지금은 너무 좋아들 하시잖아요.]

[앵커]

그런데 '아이 서울 유'도 그렇게 될지는 잘 모르겠는데. 워낙 지금 SNS상에도 패러디도 많이 돌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그런 말을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한 2% 부족해도 꾹 참고 버텨야 그것이 3대쯤 가면 자리 잡는 것이다. 그런데 뭐 그렇게 바꿀 일이 있었느냐.

[박원순/서울시장 : 그런데 2%만 부족했으면 당연히 그랬을 텐데. 사실 저는 웬만하면 그냥 가자, 이런 주의였는데요. 오히려 전문가들이나 시민들이 과거의 '하이 서울'에 대해서 또 굉장히 비판적인 견해가 많았잖아요.]

[앵커]

요즘은 덜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제가 측정한 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박원순/서울시장 : '서울 오브 아시아' 이런 거는 중국에서는 또 못 쓰게 하니까 사실은…]

[앵커]

중국에서 못 쓰게 한다고 우리가 바꾸는 것을 가지고 오세훈 전 시장은 비겁하다고 표현을…

[박원순/서울시장 : 그런데 저는 꼭 그렇지 않은 게요. 중국이라는 데가 지금 우리가 관광계획도 지금 작년에 서울에만 500만명이 넘었거든요. 그러니까 중국에 홍보할 수 없는 브랜드라면 그건 문제가 있는 것이죠.]

[앵커]

그건 실용적 차원에서 접근하셨단 말씀이신가요?

[박원순/서울시장 : 그런데 지금 '하이 서울'과 같이 시작한 동경도 바꿨습니다. '엔드 도쿄'라고 하는. 그런데 동경에도 반대가 많대요. 그래서 뭐든지 처음 낯설음 때문에 반대하는 경향이 많다고 그러고요. 그다음에 저는 패러디조차도 관심을 많이 보인 거잖아요. 그래서 그 '하이 서울'은 지난 13년 동안 오래 그렇게 됐는데도 인지도가 60%밖에 안 된대요. 그런데 이번 좀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70%…]

[앵커]

노이즈마케팅 아닙니까, 그런 것은.

[박원순/서울시장 : 그러니까 어찌 됐든 저희들이 사실 지금 현재는 이걸 홍보하기 위해서 돈을 크게 안 들였는데도 인지도가 높아졌으니까 그거 좀 패러디가 긍정적인 패러디로 바꾸어지면 저는 아이 러브 뉴욕만큼 안 된다는 보장이 있겠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하여간 바꾸실 생각은 없으신 거네요.

[박원순/서울시장 : 조금은 두고 봐야죠. 저는 잘 될 거라고 오히려 믿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늘 행정의 집단 최선의 힘을 믿는데요. 시민들이 만든 건데. 더 잘 되지 않을까.]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은 다 됐는데요. 중요한 걸 지금 여쭤보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청년들 일자리 늘려주는 정책에 예산을 더 투자하는 게 마치 그 청년들한테 현금 나눠주는 게 맞느냐라는 비판이 많이 나왔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그거는 이 정책의 내용을 정확히 모르셔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저희들은 청년 일자리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고 있고요. 이 사업은 지금 정말 청년 실업이 이렇게 광범위하고 그래서 정말 청년들이 아파하고 또 부모들이 고통스러워하는데 그야말로 절벽이라고 할 수 있는 청년 취업에 우리가 사다리를 하나 놓는 거거든요.]

[앵커]

예산을 어떻게 쓰는 거냐, 그러니까 어느 것이 적재적소냐 하는 논란이겠죠. 그런데 같은 값의 예산이라면 일자리 늘리는 데 서울시가 더 정책적으로 접근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서울시가 그렇게 일자리 늘리는 곳은 아니지 않느냐. 일자리는 기업이 늘리는 것인데. 그러니까 서울시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다리 하나 놔주는 정도의 것이다. 그런데 보니까 한 2~6개월 정도던데, 충분한 다리라고 생각하십니까? 혹은 그 청년들을 선발하는 기준 자체가 어떻게 보면 매우 어려운 기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하는 것이.

[박원순/서울시장 : 지금 현금을 막 나눠주는 게 아니고요. 지금 이 어려운 취업의 강을 건너가는데 저희들이 제대로 된 다리, 사다리를 놓겠다. 이런 것이고요. 그래서 취업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하고 준비하는. 사실 지금 취업준비 비용만 해도 한 달에 20만원씩 들어간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해결해서 청년들이 그야말로 그 취업준비 기간 속에서도 뭔가 할 수 있는 이런 말 하자면 다리, 사다리를 놔주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내용을 자세히 알고 보시면 저는 그렇게 무슨 포퓰리즘이다. 현금 나눠준다, 그런 말씀은 안 하실 것 같아요.]

[앵커]

청년의 마음을 돈으로 사겠다는 것이다. 정치적 목적을 위한 포퓰리즘이다, 이미 나온 반대여론들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그러니까 저는 그것을 현장의 청년들의 목소리나 청년들의 상황을 잘 모르시고 하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이 정책은 저희들이 한 1년여 동안 정말 청년들과 함께. 저는 당사자주의를 늘 주장하거든요. 왜냐하면 그 현장에서 가장 내용을 잘 아는 것은 결국 청년이라는 것이고요. 사실 중앙정부는 이 청년 일자리에 2조 정도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이 재정은 90억 정도고요. 나머지 저희들이 청년 공간을 만들어준다든지 또 청년 주거가 문제잖아요. 이런 걸 한다든지 이런 쪽으로 저희들이 또 다양하게 청년 일자리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제가 딱 한마디만 더 말씀을 드리면 사실 이제 정부가 지원하는 취업 지원은 주로 정부가 인정하는 어떤 학원이나 교육기관에 가서 교육을 받아야 줍니다. 그런데 저희들은 그걸 좀 더 보완해서 청년이 그런 쪽에 가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청년들이 원하는 청년들이 바라는 세상은 또 그런 직업은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건데요. 이런 다양성을 보장하는 게 바로…]

[앵커]

그런데 알겠는데요. 아마 그런 교육을 받는 데 가기 싫어하는 것은 청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의 자존심 같은 것도 작동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같은 반론을 제기할 수 있지 않으냐 하는 생각도 얼핏 들기는 드는데. 이건 제가 청년들의 마음을 잘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은 시간 다 돼서요.

[박원순/서울시장 : 한마디만 제가 그 말씀에.]

[앵커]

짤막하게 붙여주시죠.

[박원순/서울시장 : 그러니까 제가 어제 미술관에서 열린 북아트 페어에 갔습니다. 아주 그냥 사람이 바글바글 모였어요. 일종의 독립 출판이거든요. 자기 마음껏 이렇게 책을 내보는 그런 사람들이 너무나 인기가 있어요. 이런 것들은 사실 저희들이 그런 일을 하겠다고 하면 지원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청년에 아주 밀착해서 청년들이 바라는 그런 사업을 우리가 해 드린다는 거죠.]

[앵커]

방법론에 있어서는 여전히 반대의견도 또 여전히 많이 있고요. 모르겠습니다. 그건 청년들의 마음이 어떨지 그건 조사를 해 봐야 되겠지만 이 방법론에는 여전히 반론은 앞으로 있을 것 같아서.

[박원순/서울시장 : 그런데 청년들과 저희는…]

[앵커]

죄송합니다. 시간이 다 돼서요. 제가 좀 더 그 반론을 전달해 드리고는 싶은데 이 정도로 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박원순/서울시장 : 고맙습니다.]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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