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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자원외교 앞으로가 문제…이자 비용만 1조 5천억

입력 2014-11-19 20:33 수정 2014-11-2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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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당시의 자원외교 문제…오늘(19일)도 계속됩니다. 해외 자원 개발이 부실하게 이뤄지다 보니 돈을 쏟아 부었던 에너지 공기업들의 빚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수십 조에 달하는 부채에 딸린 이자 비용만도 한 해에 1조 5천억 원입니다. 혹시 조라는 단위에 무감각해지셨는지요. 이 돈은 전국의 시도교육청이 부담하고 있는 초·중·고등학생들 모두의 급식비와 같습니다. 이 돈이 있으면 지금 중앙정부와 지자체들이 머리 잡고 싸울 필요가 없다는 얘기지요. 아무튼 이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해 다시 여러분의 혈세가 투입됩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기자]

투자처의 부도로 2조 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광물자원공사의 멕시코 동광 개발.

2조 원에 산 기업을 350억 원에 되판 석유공사, 해외자원 개발로 인한 손실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습니다.

에너지 공기업 3사가 떠안고 있는 빚은 가스공사가 34조 7천억 원, 석유공사가 18조 5천억 원 등 무려 56조 원입니다.

대부분이 금융부채입니다.

내년에 갚아야 하는 이자만 1조 5천억 원, 문제는 공기업 재정난에 혈세가 투입된다는 겁니다.

최근 5년간 공기업 3사에 지원한 정부 출연금은 3조 7천억 원입니다.

여기에다 최근 광물자원공사는 자본금을 2조에서 3조로 올려달라며 공사법 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홍영표/새정치연합 의원 : 책임, 대책 어떤 것도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 혈세를 더 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납득할 수 없었기 때문에 어제 법안 통과는 안 됐습니다.]

가스공사 역시 부채 비율을 줄이려고 꼼수를 쓰려다 무산됐습니다.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아 회계상 부채로 잡히진 않는 채권인 영구채를 발행하려다 감사원 제지를 받았습니다.

재무상태가 나빠지면서 국제신용등급까지 떨어진 에너지 공기업들의 경영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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