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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이재영·이다영 자매 복귀 논란…선수 등록 예정

입력 2021-06-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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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법원 '비폭력 신념' 현역 입대 거부 첫 무죄 확정

첫 번째 키워드는 "비폭력"인데요. 종교적인 이유가 아닌 개인의 비폭력 신념에 따라서 현역 입대를 거부한 남성에게 처음으로 무죄가 확정됐습니다. 성 소수자인 이 남성은 4년 전 현역 입영 통지서를 받고도, 입대를 하지 않아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재판 과정에서 "정의와 사랑을 가르치는 기독교 신앙과 성소수자 존중 가치관에 따라 군 체제를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1심에선 정당한 사유가 아니라며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고, 2심은 진정한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고 있다며 무죄를 선고 했는데요. 그리고 오늘(24일) 대법원도 "병역법이 정한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확정했습니다. 오늘 대법원의 판결은, 특정 종교 교리가 아닌 개인의 비폭력 신념과 신앙을 이유로 현역 입영을 거부해 무죄를 확정 받은 최초의 판결입니다.

2. '학폭' 이재영·이다영 자매 복귀 논란…선수 등록 예정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이대로 복귀?"입니다.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배구계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 측이 이 자매를 오는 30일까지 선수로 등록시키겠다고 하면서 사실상 복귀를 선언한 건데요. 징계 4개월 만에 복귀 절차를 밟자 누리꾼들은 "무기한 정지라더니 말장난이었나"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았는데 복귀시킨다니 이렇게 흐지부지 처리될 줄 알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흥국생명 측은 "두 사람을 선수로 등록하지 않으면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기 때문에 구단의 권리보호차원에서 등록을 진행하는 거"라며 "복귀 시점은 결정 된 게 없다"고 했는데요. 선수 등록이 당장 코트에 복귀한다는 의미로 볼 수는 없지만, 뛸 여지를 열어뒀다는 점에서 논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3.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폐간…마지막 신문 구매 행렬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 "마지막 신문"입니다. 홍콩 시민들이 줄지어 서서 뭔가를 기다리는 사진인데요. 이들이 기다리는 건 홍콩의 반중신문인 '빈과일보'입니다. 1995년에 창간한 빈과일보는 2002년부터 홍콩 정부와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반중국 성향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홍콩 경찰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사주와 편집국장 등을 구속하고, 회사 자산을 동결하며 압박 하자 결국 오늘 마지막 신문을 발행하며 26년의 역사를 마감했습니다. 빈과일보는 마지막 신문을, 역대 가장 많은 100만부를 발행하며 독자들에게 작별을 고했는데요. 1면에는 '빗속에서 고통스러운 작별을 고한다', '우리는 빈과일보를 지지한다'는 글자가 새겨졌습니다. 홍콩 현지 매체들은 "빈과일보가 정치적 투쟁의 결과 폐간에 이르렀다" "홍콩의 유일한 민주진영 신문이 문을 닫게 됐다"고 평가했는데요. 홍콩의 언론 자유와 정치적 현실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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