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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의 위험에 대비?…다른 비행기 나눠 탄 두 백두혈통

입력 2018-06-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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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지도자로는 반세기 만에 하늘길을 이용해 외국을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과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이른바 '백두혈통'은 비행기를 나눠서 탔습니다. 미국의 대통령과 부통령이 각각 다른 비행기에 타서 위험에 대비하는 것과 같은 대응이란 분석입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요청으로 중국 지도부의 전용기를 제공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행은 연막작전의 연속이었습니다.

평양에서 뜬 3대의 비행기 중 어디에 타고 있을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0일 오후 2시 반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착륙한 중국 국제항공 비행기에서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뒤이어 도착한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1호에는 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타고 있었습니다.

지도자들이 비행기를 나눠 타는 이른바 '위험 분산 작전'으로 평가됐습니다.

당초 북한의 권력 공백 상태를 우려해 김여정 부부장은 평양에 남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국 당국은 김 위원장이 중국 항공기를 이용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의 요청으로 항공기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항공기는 중국 지도부가 이용하는 보잉 747기, 특히 리커창 총리의 전용기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 전용기를 이용한 것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는 "북한 문제에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중국의 역할을 세계에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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