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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외교장관 "북에 완전한 비핵화 요구방침 재확인"

입력 2018-06-07 14:56

야치 국가안보국장, 볼턴과 회담…일본인 납치문제 거론

'재팬 패싱' 논란 속 미국 측과 접촉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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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치 국가안보국장, 볼턴과 회담…일본인 납치문제 거론

'재팬 패싱' 논란 속 미국 측과 접촉 잇따라

미일 외교장관 "북에 완전한 비핵화 요구방침 재확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 등 일본 고위관리들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측과 잇따라 접촉하며 대북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재팬 패싱'(일본 배제)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은 6일 워싱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북한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요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를 유지한다는 기본 방침에 재차 의견 일치를 봤다.

이들 두 외교장관이 회동한 것은 고노 외무상의 미국 방문시 회담했던 지난달 23일 이후 보름만이다. 이날 회담은 25분간 진행됐다.

일본 정부는 미국에 북한의 자국민 납치문제를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대북 압박 강화를 촉구하면서 '재팬 패싱'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일본인 피랍문제를 제기한다는 방침에 재차 합의했다.

이들은 핵을 포함한 모든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의 폐기를 실현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도 의견을 함께했다.

두 외교장관은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NHK가 전했다.

앞서 NHK는 고노 외무상이 13일부터 이틀간 서울을 방문해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동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 측과 조율하고 있으며, 같은 시기에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폼페이오 국무장관과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은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북미 정상회담 준비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회담 후 그는 기자들에게 "정세 변화가 있으면 언제라도 전화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최대한의 압박(maximum pressure)이라는 표현을 더 이상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던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추가적인) 경제제재를 이행에 옮기게 되지 않도록 대응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현지에서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배석할 예정이다.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국가안보국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모든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 계획을 포기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1시간 동안 이뤄진 이날 회담에서 야치 국가안보국장도 일본인 피랍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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