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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야당 텃밭 광주서 '바른정당-문재인 때리기'

입력 2017-03-08 16:31

'사드 신속 배치'에는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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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신속 배치'에는 한 목소리

자유한국당, 야당 텃밭 광주서 '바른정당-문재인 때리기'


자유한국당, 야당 텃밭 광주서 '바른정당-문재인 때리기'


자유한국당이 야당 텃밭 광주에서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바른정당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광주시당에서 열린 광주·전남 핵심당원 연수에서 "최순실 사태 등으로 당이 어려워지니까 3선, 4선 의원들이 당을 뒤로 하고 도망쳐 바른정당으로 갔는데 대통령 비서실장, 원내대표 출신도 있다. 사실은 (국정농단) 책임이 이들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신당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하고 탈당했는데, 반 전 총장이 안 오니까 '이거 잘못 나왔구나' 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위화도 회군도 아니고, 반성하고 오면 선별적으로 복당을 허용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사드 배치와 관련, 정 원내대표는 "저쪽(문 전 대표)에서는 마치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사드는 다음 정권에 맡기면 된다'고 말하는가 하면 구체적 방법은 뒷전인 채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애매모호한 말만 되풀이해 국가와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중국이 우릴 우습게 보는 것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이대로 가면 군사주권, 경제주권도 없는 나라로 치부될까 걱정"이라며 "좌파정권의 시대를 맞이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관용 경북지사도 "사드가 배치되는 지역의 광역단체장으로서 매우 힘들지만, 사드는 반드시 조기 배치돼야 한다"며 "야당이 국가안보를 놓고 정치적으로 득실 따지는 모습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 대선 주자인 안상수 의원은 "문 전 대표가 주장하는 대로 사드 배치를 연기하면 영원히 안되는 수가 있다"며 "쇠뿔도 당긴 김에 빼내야 한다. 망나니 북한정권에 맞서 사드 배치는 빠를수록 좋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도 "안보가 튼튼해야 경제도 살고, 국가도 산다. 대한민국이라는 큰 새의 오른쪽 날개가 땅에 떨어졌다. 한국의 정통 보수, 건전한 보수가 다시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연수에는 인 위원장을 비롯해 정 원내대표, 박맹우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김성은·김미영·장능인 비대위원, 시·도당위원장,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최순실 게이트 파문 이후 야권 텃밭 광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 안팎에서는 자유발언권과 민원 등을 놓고 일부 당원과 당 사무처 관계자들 간의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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