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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도 초강수 "최순실의 남자 8명 공개…당 떠나라"

입력 2016-12-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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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비박계도 친박계의 역습에 강공으로 맞받았습니다. 탄핵 전부터 비박계는 이른바 '새누리당 부역자 리스트'를 발표하겠다고 얘기해왔는데, 오늘(12일) 아침 '최순실의 남자'라는 이름으로 8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윤영탁 기자, 먼저 비박계가 얘기하는 8명은 대체 누구입니까?

[기자]

비박계의 비상시국회의는 8명을 세 부류로 분류했는데요. 먼저 친박 지도부로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을 꼽았습니다.

친박 주동세력이 4명인데 친박계 좌장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의원 등을 꼽았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촛불민심을 우롱했다며 김진태 의원도 명단에 넣었습니다.

황영철 간사는 "당 패권주의의 핵심인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최순실의 남자'라고 했는데 이 8명이 최순실 씨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는건 물론 아니죠?

[기자]

물론 이 중 몇몇 의원들은 비박계에서 최순실과 가까운 관계가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정황은 아직 확인된 바 없습니다. 황영철 비상시국회의 간사는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막지 못한, 새누리당의 부역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비박계가 이렇게 강한 표현까지 쓰는 것은 역시 친박계에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겠죠?

[기자]

네, 새누리당 비박계는 오늘 아침 급하게 비상시국회의를 잡았습니다. 어젯밤 친박계 의원들의 집단 회동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는데요.

황영철 간사는 친박계 회동에 대해 "수구세력들이 모여서 정치생명을 연장하기위한 방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친박과 비박이 이 정도로 다투면 결국 분당 사태로 가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도 있던데요? 쉬워보이진 않아보입니다만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선 당권을 친박계가 쥐고 있어서 비박계의 카드는 제한적입니다.

이 때문에 비박계의 탈당에 대한 얘기도 끊임없이 나오는데요. 탈당에 대한 논의도 지속적으로 하고는 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당장 탈당하자는 의견보다는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선 '친박이 나가야지, 왜 우리가 나가야 하냐'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고 또 현실적으로 당원과 조직 등 분당이 쉽지 않다는 고민도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오늘 "당에 남아 당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친박은 강공으로 나오고 있는데, 야당도 이에대해 비판했다고요?

[기자]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대통령 탄핵에도 지도부가 사퇴를 안 하는 "정말 어이없는 집단"이라며 또, "당 주도권 장악에만 혈안이 돼 있는 친박계에 국민이 철퇴를 내려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현 친박계 지도부와는 어떤 협상도 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친박 세력이 새 원내대표를 내세운다고 해도 친박과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윤영탁 기자였습니다. 잠시후 2부에서 이른바 최순실의 여덟 남자로 일컬어진 사람들 중에 한 사람, 홍문종 의원을 잠깐 스튜디오에서 인터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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