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뉴스

막말도 언론 자유?…산케이, '명성황후 막말' 삭제 거부

입력 2015-09-02 20: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닫기

[앵커]

일본 산케이신문이 사대주의 운운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시해당한 명성황후에 비유한 막말 칼럼을 게재해 물의를 일으켰다는 소식, 이틀 전 전해드렸는데요. 우리 정부가 칼럼 삭제를 요구했지만, 이 신문은 언론의 자유를 내세워 거부했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산케이신문 온라인판에 '미-중 양다리 외교, 한국이 끊을 수 없는 민족의 나쁜 유산'이란 칼럼이 뜹니다.

한국 외교사를 사대주의로 평가 절하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일본에 의해 잔혹하게 시해당한 명성황후에 빗댄 내용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주일 한국대사관이 어제(1일) 이 신문사에 기사 삭제를 요구했지만 거부한 겁니다.

산케이신문 측은 "온라인판에 나온 칼럼까지 모두 체크하기는 어렵다"며 "언론의 자유도 있는데 강제로 삭제할 순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한다는 뜻을 전해왔다는 기사와 한국 내 보수단체가 서울에서 벌인 항의집회 사진을 추가로 싣기도 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지난해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밀회설을 다룬 기사로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킨 기사들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고 삭제도 거부하는 게 이 신문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관련기사

산케이 "박 대통령 '명성황후 비유 칼럼' 삭제 못해" [청와대] 도 넘은 산케이의 청와대 때리기…"기사 삭제 요구" 산케이신문, 박 대통령 '명성황후' 비유…방중 비난 여야, 산케이신문 '명성황후 칼럼'에 한목소리 비판 정부 당국자 "산케이 칼럼, 기사 삭제 요구할 것"" 정부, "박 대통령=민비" 비유한 일본 매체에 "품격의 문제"
광고
  • JTBC 뉴스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하기
  • JTBC 뉴스
    카카오톡 공식 채널
    친구추가
  • JTBC 뉴스
    페이스북 공식 채널
    좋아요
    • 프린트 메일
    페이스북 X URL 줄이기
    닫기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