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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사망률 천차만별…잘못 선택하면 2배 차이

입력 2015-08-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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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같은 중환자라도 병원에 따라서 사망률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환자실 내 긴급상황 대응능력 역시 후진국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병세가 위중한 환자들이 모이는 중환자실.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병원의 모든 역량이 집중되어야 하는 곳입니다.

문제는 병원마다 치료 수준이 심각할 정도로 차이가 난다는 겁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도권 지역 10개 종합병원을 조사한 결과 사망률이 가장 낮은 병원과 가장 높은 병원의 차이는 2.3배에 달했습니다.

병원마다 환자들의 중증도가 다르긴 하지만 결국 어느 병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생과 사를 가를 수도 있는 겁니다.

환자를 받으면 받을수록 손해인 진료수가에 중환자실 환경도 여전히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13곳이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가 없는 데다 간호인력부족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신종플루 환자의 중환자실 사망률은 미국이나 프랑스 등 다른 선진국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환자가 죽어나가는 중환자실을 환자가 소생하는 곳으로 바꾸기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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