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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 경선, 롬니-샌토럼 '미시간 혈투'

입력 2012-02-16 01:22

샌토럼, '롬니 텃밭'서 지지율 1위.."롬니 패배시 엄청난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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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토럼, '롬니 텃밭'서 지지율 1위.."롬니 패배시 엄청난 타격"


미 공화 경선, 롬니-샌토럼 '미시간 혈투'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전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간 양자대결 양상으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롬니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미시간에서 샌토럼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폴리티코 등 미 언론은 15일(현지시간) 롬니가 이달 말 경선이 열릴 미시간주에서 큰 도전에 직면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오는 28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열릴 미시간은 롬니의 정치적 고향이자 안방으로 여겨져 온 곳이다.

롬니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외곽의 블룸필드 힐스에서 자랐고, 자신의 부인을 미시간에서 만났으며 부친은 이곳의 주지사를 지냈다.

이 때문에 이곳은 `롬니의 주(州)'로 평가받아왔다.

그렇지만 최근 상황이 바뀌었다. 샌토럼이 지난 7일 열린 3개주 경선에서 전승을 거둔 이후 전국 지지율이 급상승해 롬니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시간주에서도 샌토럼 지지율은 크게 올라가고 있다.

샌토럼 지지율은 14일 발표된 미시간의 미첼/로제타스톤 여론조사에서 34%로 롬니(25%)를 9%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롬니 캠프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였다.

공화당의 여론조사 전문가인 스티브 미첼은 "롬니가 미시간에서 패배한다면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 "패배 할 경우 공화당 후보 지명이 정말 위험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샌토럼의 경우 미시간에서 승리할 경우 다음달 6일 10개주에서 동시에 실시될 `슈퍼 화요일' 경선을 앞두고 그야말로 승리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롬니와 샌토럼 양측 캠프는 현재 미시간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롬니는 절대 패배할 수 없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샌토럼 상승세 저지에 나섰다. 폴리티코는 롬니 캠프가 130만달러에 달하는 정치광고 시간을 이미 예약해 뒀다고 전했다.

샌토럼 캠프는 미시간에 많은 근로자 계층과 사회적 보수주의자들을 중심으로 지지세 규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샌토럼과 정통보수 후보 자리를 다투고 있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다음달 슈퍼화요일 경선에 집중하며 사실상 미시간을 포기한 상태다.

미시간은 30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다. 2008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롬니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9%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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