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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갑에 방호복까지…올림픽 대표팀, 긴장 속 도쿄 입성

입력 2021-07-19 20:16 수정 2021-07-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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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리고, 막고, 쓰고 도쿄로 향하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감염병 속에 올림픽을 뛰어야 하는 선수들에겐 무사히 경기장에 서는 것도 또 하나의 종목처럼 됐습니다. 까다로운 공항 검역에도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잇따르고 있는데요.

최하은 기자 보도 먼저 보시고, 바로 도쿄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하나 더 덧대어 쓰고, 손엔 고무 장갑을 꼈습니다.

고글과 가림막으로도 불안했는지 탁구 대표팀 막내 신유빈은 방호복까지 챙겨 입었습니다.

양궁과 탁구, 펜싱, 체조, 올림픽 선수단 가운데 100여 명이 오늘(19일) 도쿄로 떠났습니다.

모두 백신을 맞았고, 출발 전 코로나 검사도 두 번 받았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장인화/도쿄올림픽 선수단장 : 방역지침을 완벽히 준수해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비행 시간보다 나리타 공항에서 서류를 든 채 보낸 시간이 더 깁니다.

[음성확인서, 올림픽 ID, 기내에서 받으신 건강카드, 방역 관리 앱 준비해주시기…]

검역을 거치고 타액 검사를 받느라 줄 서기와 기다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앞서 출국한 축구 대표팀도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만 6시간이 걸렸습니다.

[김학범/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 이렇게 오래 대기해보긴 처음이네요.]

모두가 예외없이 까다로운 절차를 밟고 도쿄로 모여들지만, 감염은 늘어가고 있습니다.

대회 관계자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돼 올림픽 관련 확진자는 58명으로 늘었습니다.

3명이 감염된 남아공 축구 대표팀은 첫 경기를 사흘 앞두고 21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경기 6시간 전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뛸 수 있는데, 선수 대부분이 격리되면서 훈련은 멈췄습니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도 닷새 째 천 명을 넘어서면서, 아직 열리지도 않은 대회의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지금도 절반이 넘는 일본 국민이 개최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남아공 축구협회)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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