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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강사 거짓말에 초등생 10명 확진 "재계약 없이 고발"

입력 2021-07-02 16:42 수정 2021-07-0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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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자료사진-JTBC 캡쳐〉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자료사진-JTBC 캡쳐〉
서울 성동구가 코로나 19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수업을 진행해 집단감염을 일으킨 원어민 강사에 대해 고발 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2일) 성동구청은 지난달 25일 구청이 주관한 글로벌 체험학습에 참여한 응봉초등학교 학생 10명이 확진된 것과 관련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최초 확진된 원어민 강사 A 씨는 지난달 17일 오한과 두통 등 증상이 있었지만 이를 숨겼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보인다는 글로벌센터 직원에게는 거짓으로 답했습니다.

수업 중에도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생들 간 거리를 최소 1m 둬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고, 수업 중 물을 마시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성동구청은 A 씨를 방역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종료된 계약도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글로벌센터 책임자와 성동구청 관리자 등 3명에 대해서도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관리감독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A 씨의 이야기만 듣고 코로나와 관련이 없다고 판단해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했고, 구청장 특별지시에 따른 방역수칙 점검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성동구청은 구청이 진행하고 있는 모든 대면 프로그램을 당분간 중지하고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글로벌센터 소속 원어민 강사 전체에 대한 관리감독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구민과 접촉하는 업무를 하거나 외부 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1회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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