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쿠르드 손잡은 시리아군, 국경 배치…확전 우려 커져

입력 2019-10-15 07: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터키의 공격을 받은 쿠르드 족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지원 요청을 했죠. 아사드 대통령은 곧바로 시리아 정부군을 터키와의 국경 지역에 배치했습니다. 그동안 터키 군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지만 앞으로는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 족의 반격이 예상됩니다. 터키군과 시리아 정부군이 실제로 충돌할 경우 전쟁은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현지시간 14일 시리아 정부군이 시리아 북부의 요충지인 만비즈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은 병력의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터키의 침공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앞선 13일 쿠르드족과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은 손을 잡고 터키의 공격에 맞서기로 합의했습니다.

쿠르드 당국은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터키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대처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와 협정을 맺었다고 공개했습니다.

터키는 지난 9일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을 격퇴한다는 명분으로 시리아 북부 쿠르드족 지역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테러리스트 570명을 무력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리아 인권관측소는 쿠르드 측에서만 112명이 숨졌다고 추정했습니다.

터키의 군사작전 이후 유엔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엔은 13만 명 이상의 쿠르드계 주민이 거주지를 떠났고, 피란민이 4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외무장관 회의에서 터키의 군사 공격을 규탄하고 터키에 무기 수출을 제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장 안셀본/룩셈부르크 외무부장관 : 공식적으로 금수 조치를 취할 수는 없었지만 모든 국가는 더 이상 터키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대해 터키 외교부는 "유럽연합의 불법적이고 편향적인 태도와 관련해 유럽연합과의 협력을 심각하게 재고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관련기사

"IS 억류 캠프 700여명, 터키 공격 틈 타 탈출"…IS 부활 우려 트럼프 "터키 국경전투, 불개입이 현명"…미군 추가 철수 터키, 시리아 쿠르드족 공습…하루 만에 최소 30명 희생 '동맹 배신 논란' 트럼프…'IS 격퇴' 쿠르드 왜 버렸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