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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우려' 위장약…잔탁 등 269종 판매·처방 금지

입력 2019-09-27 08:19 수정 2019-09-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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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위장약이 또 문제입니다. 라니티딘이라는 성분에서 발암 물질이 나와서 식약처가 269종에 대해 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는데요, 식약처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이번에도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라니티딘은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에 주로 쓰이는 원료입니다.

식약처가 라니티딘 성분이 들어있는 위장약을 검사한 결과 발암 물질인 NDMA가 검출됐습니다.

NDMA는 간 기능을 떨어뜨리고 심할 경우 간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국내 외에서 만드는 라니티딘 원료 7종 모두가 기준치인 0.16ppm을 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발사르탄 계열 고혈압약에서 이 물질이 검출 돼 219개 약품이 퇴출됐습니다.

라니티딘이 들어간 269개 위장약은 판매와 처방 모두가 금지됩니다.

[김영옥/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 : 단기 복용한 경우 인체 우려는 크지 않을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장기간 노출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평가할 계획입니다.]

라니티딘이 들어간 의약품은 전체 위장약의 25%, 복용 중인 환자는 144만 명에 달합니다.

식약처는 라니티딘과 화학 구조가 같고 주로 위궤양 치료제로 쓰이는 니자티딘 성분이 포함된 약도 모두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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