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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조사 한다지만 '불안감 여전'…사고 지점서 또 정차

입력 2018-12-13 07:28

사고 난 선로전환기, 연동검사도 무사통과
간이검사 신뢰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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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난 선로전환기, 연동검사도 무사통과
간이검사 신뢰도 '의문'

[앵커]

강릉선 전수조사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지금 진행이 되는 방식이 직접 열어보지는 않고, 신호를 점검만 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열차 선로전환기는 이보다 더 높은 수준의 검사를 통과했지만 사고가 났었습니다.
 


이어서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로 가던 KTX 열차가 속도를 줄이더니 지난 8일 탈선 사고가 있었던 지점에서 멈춰섭니다.

열차에서 내린 직원이 곳곳을 살펴본 뒤 수신호를 주고 나서야 열차가 천천히 빠져나갑니다.

어제(12일) 오후 2시 30분 강릉역을 출발한 서울행 KTX 열차가 17분 지연됐습니다.

코레일측은 전기 공급이 순간적으로 끊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탈선 사고와는 상관없는 일이었지만 뒤숭숭한 분위기 속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탈선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선로전환기는 강릉선에만 236개나 됩니다.

모두 같은 업체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전 구간에 대한 전수조사를 권고했습니다.

코레일은 비슷한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선로전환기 89개를 우선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개 선로전환기 중 하나에 일부러 오류가 뜨게 한 뒤, 관제실에서 제대로 표시되는지 확인하는 방식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이 발견된 곳은 없었는데 선로전환기를 직접 열어본 것은 아닙니다.

사고가 난 선로전환기는 훨씬 꼼꼼히 보는 연동검사를 4번이나 했지만 무사 통과했습니다.

이때문에 조사 결과를 그대로 믿을 수 있을지 여전히 불안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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