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북미정상회담, 임소라의 취재 수첩 > 오늘(31일) 네 번째 페이지를 여는 시간이 됐습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오늘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을 받은 곳이 뉴욕이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기자]
그중에서도 바로 이 두 사람이 만난 곳이었는데요.
북미회담 조율을 위해서 뉴욕에 도착한 김영철 부위원장에게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만찬을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앤드류 김 미 중앙정보국.
[앵커]
가운데 쪽에.
[기자]
맞습니다. 미 중앙정보국 코리안미션센터장도 함께 했습니다.
[앵커]
폼페이오가 오늘 저녁메뉴도 공개를 했더군요.
[기자]
만찬 메뉴도 잠깐 준비해 봤는데요. 스테이크와 콘치즈 그리고 위스키입니다.
또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디저트 메뉴판에 각자 친필로 서명도 남겼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전형적인 미국식 저녁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녁인지 점심이었습니까?
[기자]
만찬이었습니다.
[앵커]
저녁. 알겠습니다. 뉴욕 시내를 보면서 얘기를 나누는 그런 장면들도 이렇게 사진에 나와 있던데.
[기자]
이곳은 레스토랑이 아니라 미국 UN 차석대사의 관저였습니다.
바로 이 사진을 좀 보시면 폼페이오 장관이 김영철 위원장에게 뭔가를 바깥에 있는 장면을 설명하는 듯한.
[앵커]
시선은 통역을 향해 있군요.
[기자]
네. 그리고 이 전망이 어떨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기도 한데요. 제가 이 건물 홈페이지를 들어가봤습니다.
[앵커]
이 건물의? 홈페이지에 이런 게 나와 있나요?
[기자]
네, 빌딩을 소개하는 홈페이지에 가봤더니 이 건물에서는 저런 전망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맨해튼 38번가에 있는 55층짜리 코린티안 콘도미니엄인데요.
건물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보시면 파노라믹뷰라서 주위가 상당히 잘 보이고요.
[앵커]
사방을 다 볼 수 있는 모양이죠?
[기자]
그리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보이고 지금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UN 빌딩과 또 트럼프타워도 가까이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하여간 저렇게 전망 좋은 데서 만찬을 하면서 좋은 얘기를 했어야 하는데 그게 궁금하잖아요. 그렇죠? 어떤 얘기했는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겠지만 무슨 얘기를 했을까요?
[기자]
지금 표면적으로 나오는 워딩들은 그리 나쁘지는 않은데요.
미 국무부 관계자가 한 발언을 좀 소개를 해 드리면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지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했다고 했습니다.
이것을 미뤄보면 북한에서도 언젠가는 저런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 그런 희망적인 이야기를 건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앵커]
평양의 스카이라인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고층빌딩도 많이 있고. 어떤 생각을 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이 그 뉴욕 시내를 바라보면서. 아무튼 알았습니다. 다음은 어떤 내용일까요?
[기자]
싱가포르에 도착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디에 묵을지도 큰 관심거리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이후에 중국 이외의 나라에 공식적으로 방문한 적이 없습니다.
[앵커]
그렇죠.
[기자]
중국을 방문했을 때는 국가 시설에서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른겁니다.
[앵커]
명확하게는 본인이 스위스에서 유학을 했으니까 외국을 처음 나가보는 것은 물론 아니고 중국도 나가보기는 했고 그런데 공식적으로 이렇게 가는 것이 굉장히 드문 일이라서 그래서 아무튼 관심들이 더 많이 가는 것 같은데 원래는 중국에서는 조어대 같은 곳에서, 중국 당국이 관리하는 곳이잖아요. 그런 영빈관, 거기서 머물렀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집권 이후에 처음으로 상업 호텔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해외 순방이 잦은 미국 대통령의 실무진들은 이런 준비를 많이 해 봤지만 북한 실무진으로서는 이런 의전을 준비해 본 적이 아마 없을 겁니다.
[앵커]
그렇겠죠.
[기자]
그래서 아마 거의 모든 일정이 처음 겪는 일일 텐데요.
의전 부분에 있어서는 그래서 싱가포르 정부에 도움을 많이 요청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항공기를 타고 멀리 이동하는 것도 사실은 김 위원장에게는 도전이다, 이런 얘기들도 나오고 있는데 다롄 갈 때 항공기 타고 갔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정보당국에서 나오는 얘기가 김정은 위원장이 두 번째 방중 당시 비행기를 타고 다롄에 갔을 때 싱가포르 정도에서 회담을 여는 것이 가능하겠다, 이런 판단을 내렸다고 전해집니다.
[앵커]
김 위원장이 문제가 아니라 비행기의 문제로 여태까지 얘기가 나왔었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사실 김 위원장 아까도 얘기했지만 스위스에서 유학을 했기 때문에 장거리를 타봤을 테고. 기차를 타고 왔다 갔다 했을까요, 거기까지?
[기자]
비행기를…
[앵커]
그건 모르겠죠, 지금. 확인은 안 돼 있지만. 알겠습니다. 또 다른 얘기는요?
[기자]
지금 싱가포르 현지 언론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를 현재 김창선 부장등 북한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풀러턴 호텔이 그대로 될 것 같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북한 대사관과는 걸어서 10분 정도 되는 거리고요.
1928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로 우체국으로도 쓰였는데 호텔로 개조됐다고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취재수첩 여기에서 마칠까요. 수고했습니다.